할리우드 유명 감독 롭롭 라이너와 그의 아내 미셸 싱어 라이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진 가운데, 이들 부부의 아들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라이너 부부의 자택으로 출동해 흉기에 찔린 남성과 여성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소식통들은 부부의 32세 아들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닉 라이너를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피플지는 일요일, 부부의 딸 로미가 자택에서 부모를 처음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은 NBC 로스앤젤레스에 78세 남성과 68세 여성이 자택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로브 라이너와 미셸 싱어 라이너의 나이와 일치한다. LA 경찰 측은 강력범죄수사팀 형사들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라이너 감독의 집 앞 도로가 통제된 가운데 형사들이 주택을 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LA 소방서 구급대원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해당 주택으로 긴급 출동했다. 이후 경찰은 ‘사망 조사’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합류했다. 이는 소방당국이 사망 현장을 확인한 뒤 경찰에 통보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라이너 부부는 지난 4월 마지막으로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1989년 결혼해 제이크, 닉, 로미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라이너 감독은 고인이 된 전 부인 페니 마셜과의 사이에서 입양한 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닉 라이너는 2016년 과거 마약 중독과 노숙 생활을 겪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나는 메인 주에서도 노숙자였고, 뉴저지에서도 노숙자였고, 텍사스에서도 노숙자였다.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고 몇 주씩 거리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결코 즐거운 경험은 아니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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