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부 리그 팀이 상위 리그 구단을 잡는 걸 ‘자이언트 킬링’이라고 한다. ‘2022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에서 하부리그의 반란이 연속적으로 나왔다.
FA컵 2라운드는 9일 오후 2시에 전국 각지에서 펼쳐졌다. 프로축구 K리그1 김천상무를 포함해 K리그2 구단들과 K3, K4, K5리그 팀들이 맞대결을 벌였다.
가장 이목을 끈 건 K3리그의 화성FC다. 화성FC는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 승격 문턱까지 갔던 팀으로 이번 시즌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하지만 화성은 이런 대전을 잡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K3리그 소속 창원시청 역시 K리그2 서울이랜드를 승부차기에서 꺾으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또다른 K3리그 파주시민축구단도 제대로 사고칠 뻔 했다. 유일 K리그1 팀인 김천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파주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김천을 상대로 치열한 경기력을 보였고 2-2로 이어진 접전 끝에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화성과 달리 승부차기에선 프로팀을 넘지 못한 파주다.
K4리그에서도 자이언트 킬링이 나왔다. 평창유나이티드가 K리그2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부차기까지 간 다른 팀들과 달리 승부차기 전에 승부를 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유일하게 K5리그 소속으로 2라운드에 나선 서울TNT는 K3리그 경주한수원에 0-1로 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외에 나머지 경기에서는 부산아이파크, 경남FC, 부천FC, 광주FC, 김포FC, FC안양 등 프로 팀들은 모두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위 리그 팀에 발목잡히는 팀 없이 세미프로 소속인 대전한국철도, 김해시청, 부산교통공사 등이 다음 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를 통과한 16개 팀들은 내달 27라운드 3라운드를 치른다. 3라운드부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지 않는 K리그1 8개팀까지 참가해 총 24개 구단이 4라운드 티켓을 놓고 싸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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