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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부장 칼럼] YG에서 또 마약 냄새가… 검찰 명예 회복할까

입력 : 2015-07-01 14:25:03 수정 : 2015-07-30 14: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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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팬들은 YG엔터테인먼트를 ‘약국’이라고도 부른다. 마약과 관련된 여러 의혹을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빅뱅 지드래곤에게서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런데 검찰은 기소유예라며 봐줬다. 이후 지드래곤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대마초를 담배로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이렇게 순진한 지드래곤인데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종 마약 몰리(Molly)의 사진을 올려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박봄의 암페타민(Amphetamine) 밀수 의혹은 더 황당하다. 검찰은 사실상 봐주기라고 볼 수 있는 입건유예로 사건을 처리했고 양현석 대표는 박봄의 죽은 친구를 거론하는 감성팔이로 사건을 덮었다.

YG의 사례를 보며 대중은 마약 수사를 담당하는 검찰을 신뢰하지 못하게 됐다. “일개 연예기획사에게 검찰이 휘둘리는 인상이 생기고 말았다”라며 이를 갈고 있는 현직 검사들도 많다. 특히 박봄 사건을 직접 담당했던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음란행위로 불명예스럽게 옷을 벗는 망신스러운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런 검찰이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최근 한 매체는 ‘검찰이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형연예기획사 공연 스태프인 A(32)씨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머리카락 감정 등을 통해 마약 투약 양성반응을 확인한 뒤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구속된 A씨와 함께 몇몇 아이돌 그룹 연예인이 코카인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강도 높게 조사 중인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 가운데 한류 스타인 가수 B군의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해 파문을 낳았다.

이 사건을 잘 알고 있는데, 사실관계가 조금 틀린 부분도 있어 정확하게 다시 알린다. A씨는 업계에서 YG엔터테인먼트 해외 비즈니스 프로모터로 알려진 인물. 그는 홍콩에서 진행된 빅뱅 콘서트와 한 패션 브랜드의 론칭 파티에 함께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그의 집을 압수수색했는데 대마초가 발견됐다. 그는 성북구치소를 거쳐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고 서울중앙지검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A씨를 면회했다는 지인은 “(A씨가)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고 함께 마약을 한 사람을 5명 정도 증언했다”라는 사실을 전했다.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빅뱅 지드래곤, 승리, 2NE1 산다라박 등과의 친분을 자주 과시해 팬들에게도 유명하다. 특히 지드래곤과 연인 미즈하라 키코의 밀월여행에도 동행하는 등 지드래곤의 특별한 친구로 여겨진다. 물론 A씨가 친한 사람들과 모두 함께 마약을 했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A씨가 검찰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어디까지 입을 열지가 관건이지만 검찰은 조직의 명예가 달린 문제라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한다..

이번 사건에 대해 YG 측은 “A씨는 YG 정식 직원은 아니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용호 연예문화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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