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서민규(경신고)가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2년 연속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하며 입지를 다졌다.
서민규는 1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15점, 예술점수(PCS) 78.62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54.7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86.68점) 점수를 합쳐 최종 241.45점을 받은 서민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은 놓쳤지만 기존 개인 최고점(231.30점)을 경신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서민규는 2년 연속 포디엄에 올랐다. 한국 남자 선수가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입상한 건 서민규가 처음이다. 여자 선수까지 넓혀도 세 번째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05년 은메달에 이어 2006년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어 신지아(세화여고)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은메달을 손에 쥐었다.
서민규는 24명의 출전 선수 중 마지막으로 나섰다.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성공했지만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수행점수(GOE) 4.00점이 깎이고 감점 1점을 받았다.
후반부에 안정을 되찾았다. 트리플 러츠에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모두 깔끔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도 실수 없이 수행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과 체인지 풋 싯스핀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았다.
금메달은 리오 나카타(248.99점·일본)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슬로바키아의 아담 하가라(233.93점)이다.
함께 출전한 최하빈(한광고 입학예정)은 5위(227.28점), 이재근(수리고)은 11위(212.02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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