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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라이징 스타들의 만남...희망과 화합을 노래하다

입력 : 2024-01-07 16:28:15 수정 : 2024-01-07 16: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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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교류전을 마친 선수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WKBL 제공

교류는 계속된다.

 

대한민국과 일본 유망주들이 진검 승부를 펼쳤다. 2002년부터 개최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올스타전 역사상 일본 선수단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일 양국의 유망주들은 오프닝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3점슛 콘테스트, 하프타임엔 단체 공연으로 화합의 장을 선보였다.

 

◆ 한일 교류의 확대

 

대한민국과 일본의 교류전은 지난 시즌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4월 한국 유망주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맞대결을 벌였다. 이번 시즌에는 일본 WJBL W리그 유망주 14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WKBL은 여자농구 부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국제 교류전을 늘리는 것도 그 일환이다. 지난해 6월에 열린 3x3(3대3 농구) 트리플잼에도 해외팀을 초청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렀다. 8월에 개최된 박신자컵에도 일본 2개 팀을 비롯해 역대 최다인 10개 팀이 나섰다.

 

이번 한일 교류전은 두 쿼터로 단축돼 열렸으나 경험이 적은 유망주들에겐 국제무대를 뛸 소중한 기회가 됐다. 처음엔 이벤트 대회로 생각했던 선수들도 점점 승부욕을 불태웠다. WKBL 관계자는 “일본에서 와준 것에 큰 의미를 둔다. 단순히 경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올스타전 중간엔 하프타임 이벤트도 함께하면서 좋은 관계를 쌓는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한일 교류전을 가졌다. 앞으로도 계속 긍정적인 관계를 쌓아가려 한다. 최근 일본 여자농구가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우리는 계속 배우는 과정이라고 본다. 교류의 기회를 계속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35-44로 한국 라이징 스타가 패배했다. 초반에 긴장한 듯 보였던 한국 선수들은 점점 기량을 뽐내며 치열하게 맞섰다. 양 팀 최다 득점자에겐 라이징스타상이 주어졌다. 한국에선 김정은, 일본은 카사기 하루나가 각각 8득점씩 기록하며 영광을 안았다. 김정은은 “처음엔 얼떨하고 긴장도 됐다. 즐기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하면 할수록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카사기는 “작년에도 한일 교류전이 열린 것을 알고 있다. 라이벌 팀에 있는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한국 선수들이 리허설 때 춤추면서 즐기는 것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 팬을 중요시하는 이벤트라고 생각한다. 많은 공부가 됐다”고 기뻐했다.

 

한일 교류전이 끝난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박수가 쏟아진 하프타임 공연

 

일본 선수들은 각종 이벤트에도 함께했다. 일본 라이징스타상을 받은 카사기는 3점슛 콘테스트 결선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강이슬의 역대 최초 4연패 도전을 저지하고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하프타임에는 함께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WKBL 올스타들이 먼저 단체로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웠고 일본 선수들이 등장해 단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함께 어우러져 단체 댄스를 선보이며 화합을 다졌다. 올스타에 초대된 선수들은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특별 공연도 함께 호흡하며 축제를 제대로 즐겼다.

 

아산=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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