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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 떠나보낸 LG 차명석 단장 “韓 최고 마무리, ML 경쟁력 있다… 잘 적응할 것”

입력 : 2024-01-04 10:01:02 수정 : 2024-01-04 10: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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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명석 단장. 사진=뉴시스

 

통 큰 결정을 내린 친정팀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프로야구 LG는 4일 “고우석은 4일 오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하며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예측 불허의 숨가쁜 이적이었다. 지난해 11월 14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고우석이 미국 진출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LG도 고민의 과정을 거쳤다. 결국 선수 의사를 존중해 도전을 승낙했고 12월 5일, 고우석의 포스팅이 ML 30개 구단에 공시됐다. 계약 마감 기한(4일 오전 7시)을 약 하루 앞두고 샌디에이고가 고우석 영입 의사를 내비쳤고, 금액을 전달 받은 LG는 또 한 번의 장고 끝에 고우석을 최종적으로 떠나보내기에 이르렀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이날 고우석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현지 매체들에 의해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은 “고우석은 계약 첫 해인 2024년에 175만 달러, 2년 차인 2025년에 225만 달러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는 상호합의 및 바이아웃 옵션이 달렸다. 3년 차 계약에 상호 합의하면 연봉 300만 달러를 받고 1년을 더 뛰게 된다. 바이아웃을 선택해 자유계약(FA) 신분을 얻게 된다면 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사진=MLB 공식 SNS

 

계약을 마친 고우석은 LG 구단을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준 LG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샌디에이고 구단에도 감사하다”며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좋은 모습으로 모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LG 차명석 단장은 “축하한다. 고우석은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잘 적응할 것”이라며 후배의 앞길을 축복했다. 또 “좋은 성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약하길 기대한다.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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