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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호 특집] 새해 맞이 감성여행, 해외 소도시 찾는다

입력 : 2024-01-01 19:01:20 수정 : 2024-01-01 21: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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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달랏' '나트랑'
지역 연계 여행으로 안성맞춤
저물가·휴식·재충전에도 제격

일본 '홋카이도'
겨울 감성 여행·피서지로 인기
"투어텔 등 선택지 다양해질 것"

한국인의 여행 사랑은 남다르다.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프랑스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빗장문을 열자마자 한국인들의 ‘파리행 러시’가 시작됐다. 요즘 가까운 나라 일본으로 향하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다.

보다 자유로운 여행이 기대되는 2024년, 해외여행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80%는 2024년 지난해(2023년)보다 더 많이(46%) 또는 비슷하게(34%) 해외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핫한 여행지로 떠오를 나라는 어디일까. 여행 리스트에 추가할 곳을 꼽아봤다.

◆베트남 강세 여전… ‘꽃의 도시’ 달랏, ‘에메랄드빛’ 나트랑

베트남 나트랑 해변.

2024년 가장 높은 인기가 예상되는 여행지는 베트남이다. 스카이스캐너가 2022년 8월 7일부터 2023년 8월 7일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한국인 여행객의 검색 및 예약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가장 폭발적으로 검색량이 증가한 도시는 베트남 달랏(3336%)이었다.

2022년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등장했던 게 주효, 이전보다 검색량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스카이스캐너 측 설명이다.

호텔스닷컴도 최근 올해 희망 여행지 등을 종합한 ‘언팩 24’를 공개하며 ‘베트남 나트랑(나쨩)’이 떠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트랑과 달랏은 연계해서 여행하기 좋은 도시다. 꽃의 도시 달랏은 ‘베트남의 파리’로도 불린다. 베트남 남부 안남산맥 남쪽 끝 해발 1400~1500m에 위치한 고원지대로 사시사철 늘 18~24도를 유지한다.

달랏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영향으로 ‘오션뷰’ 보다는 유럽풍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고원지대에 있다보니 눈앞에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구름을 감상하기 좋다. 필수 관광지로 꼽히는 명소는 달랏의 전경을 내려다보기 좋은 ‘랑비앙산’과 ‘죽림 선 수도원’, ‘린프억 사원’ 등이다.

새로운 가족여행지로 부상한 나트랑은 에메랄드빛 아름다운 경관으로 통칭 ‘베트남의 나폴리’로 불린다. 빈펄랜드를 중심으로 섬 전체에서 온 가족이 놀이와 휴양을 즐길 수 있다.

지속적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이 떠오르는 것은 고물가를 피하는 것은 물론 세대와 관계없이 ‘휴식’과 ‘재충전’에 대한 욕구가 크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도 이같은 수요는 올해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2023년 휴식과 재충전의 대명사인 동남아를 찾는 예약자 수는 전년도 대비 355% 상승했다. 하나투어는 이와 관련 올해 ‘한달 살기’ 같은 장기 숙박 상품인 ‘롱스테이’를 선보여 휴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재방문 증가세, 일본 소도시 인기… 홋카이도 떠올라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운하. 하나투어 제공

해외여행이 재개된 후, 이전에 방문했던 시설을 재방문하려는 여행객의 욕구도 커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2023년도 하나투어를 통해 2회 이상 예약, 출발한 여행객의 11%가 일본을 재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눈에 띄는 곳 중 하나가 홋카이도 지역이다. 겨울시즌은 겨울왕국은 물론 여름에는 ‘피서지’로도 톡톡한 인기를 끈다. 삿포로, 오타루 등이 강세다. 스키 등 겨울레저를 즐기는 것은 물론 ‘겨울 감성여행지’로 부상하는 중이다.

키워드는 온천, 스프카레, 삿포로맥주, 눈꽃밭. 특히 사진작가 마에다 신조의 사진으로 유명해진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비에이’가 MZ세대의 선택을 받고 있다. 여름에는 ‘라벤더밭’이 명물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한국보다 다소 시원하게 느껴지는 기온도 매력포인트다.

홋카이도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는 지난해 7월 기준 17만 6021명. 홋카이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10년간 꾸준히 증가세다. 2012년 21만3220명에서 2018년에는 6배가 넘는 137만4200명까지 급증했다. 다음해 한일무역분쟁으로 약 26만명 줄어들었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 소도시 등 숨겨진 여행지를 개발해 동일 국가를 지속 방문하는 마니아층에게도 항상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이미 가본 목적지를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투어텔(현지투어+호텔 패키지) 등을 통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바탕으로 2024년은 여행객들이 문화 탐험에 더욱 열중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경제 상황 위기에도 여행 수요는 강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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