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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호 특집] 마동석·황정민·송강호까지…극장&OTT ‘신작 열전’

입력 : 2024-01-01 13:44:53 수정 : 2024-01-01 14: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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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切齒腐心). 주요 작품이 참패하며 위기론에 휘말린 한국 영화계와 호평과 악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한 OTT 콘텐츠가 칼을 갈았다.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2024년 공개 예정인 영화와 OTT 드라마·영화 라인업만 훑어도 1년이 흐른다.

 

먼저 새해 개봉을 준비중인 영화들은 ‘서울의 봄’으로 끌어올린 관객수를 이어가겠단 각오다.  

 

영화 ‘외계+인’(최동훈 감독)은 오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는 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도사 무륵(류준열), 모두를 지키기 위해 미래로 돌아가려는 이안(김태리), 미래로 돌아갈 시간의 문을 여는 썬더(김우빈), 외계인의 비밀을 파헤치는 민개인(이하늬), 요괴를 쫓는 두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 과거에 갇힌 외계인 죄수 자장(김의성), 신검을 빼앗아 눈을 뜨려는 맹인 검객 능파(진선규)의 모습이 담겼다.

 

총 제작비 700억원의 ‘외계+인’은 1부서 150만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지만 2부의 흥행은 기대할 만하다. 1부 개봉 때부터 ‘2부가 더 재밌다’는 관계자 및 출연 배우들의 평이 퍼진 바 있다. 

 

‘범죄도시’ 팀도 ‘사천만’ 관객 돌파를 노리며 출격 준비 중이다. 

 

범죄도시 시리즈로 ‘삼천만(1편 688만 명, 2편 1269만 명, 3편 1068만 명) 돌파 영화’ 반열에 오른 ‘범죄도시’ 시리즈는 올해 4편(허명행 감독)을 개봉한다. 국내 최대의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을 잡기 위해 사이버수사대와 전담팀을 결성한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의 업그레이드된 범죄 소탕작전을 그린다. 

 

4세대 빌런은 김무열이 맡았다. 김무열은 용병 출신의 온라인 도박 조직 행동대장 백창기 역을 맡아 또 다른 색깔의 최강 빌런을 연기한다. IT 천재이자 코인 업계의 젊은 CEO 장동철 역에는 이동휘가 캐스팅 됐다. 범죄도시3 개봉 전 이미 4 촬영을 마쳤다.

 

3편 개봉 전부터 “4편이 역대급 재미”라는 블라인드 시사(정보 공개 없이 진행되는 시사회) 평이 쏟아져 나와 개봉 1년 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류승완 감독의 천만 영화 ‘베테랑’의 속편 ‘베테랑2’도 올 겨울 개봉을 목표로 달린다. 더욱 노련해진 서도철 형사(황정민)와 베테랑 강력범죄수사대에 닥친 새로운 위기를 그린 범죄액션물이다. 배우 황정민·정해인·오달수·장윤주·오대환·김시후 등이 출연한다. 

 

류 감독은 “‘베테랑2’는 현재 촬영을 끝마친 상태이고, 후반작업에 돌입한 상태”라면서 “이 영화는 겨울에 어울리기 때문에 아마도 내년 겨울에 개봉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분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어두운 영화다”라며 “정해인 배우가 아주 멋있게 나온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할리우드 영화도 속속 개봉 소식을 알리며 영화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3일 개봉하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위시’는 어른들의 잃어버린 동심을 자극한다.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당찬 소녀 아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면서,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른데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다운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개봉 일본 영화 관객수(557만 명) 역대 1위, 2023년 국내 개봉 외화 중 최다관객 동원 등의 기록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저력을 증명한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도 다시 팬들과 만난다. 영화의 제작기를 담은 ‘메이킹 다큐멘터리 ‘스즈메의 문단속’을 따라가다’가 10일부터 상영된다.

 

뿐만 아니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조지 밀러 감독), ‘듄: 파트2’(드니 빌뇌브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과 제작자로 복귀하는 ‘데드풀3’(가제), 호아킨 피닉스와 레이디 가가가 출연하는 영화 ‘조커2’(토드 필립스 감독), 에디 브록(톰 하디)이 치명적인 수호자 베놈으로 돌아온 것 외의 내용은 비공개로 유지되고 있는 ‘베놈3’(켈리 마르셀 감독) 등 기존 팬덤이 탄탄한 작품들의 속편 및 프리퀄이 쏟아진다.

 

OTT 플랫폼 중에선 넷플릭스가 가장 눈에 띄는 라인업을 갖췄다. 

 

한소희·박서준·수현·위하준 등이 주연한 넷플릭스 새 시리즈 ‘경성크리처’가 드디어 공개된다.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경성을 뒤흔든 괴물의 등장과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사람들에 맞서 사투를 펼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2년 여에 걸쳐 촬영했다. 파트1은 1회부터 7회를 담아 22일 첫 공개하고, 파트2(8∼10회)는 내년 1월 5일 선보인다. 

 

전세계 팬들이 기다리는 ‘오징어게임’도 돌아온다.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이 다시 생존 게임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올해까지 촬영을 마친 후 후반 작업을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 황동혁 감독은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 속에 지난 7월부터 열심히 시즌2를 촬영하고 있다. 어깨가 무겁지만 기다려준만큼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전작에 출연한 이정재·공유·이병헌·위하준과 함께 새 멤버 이진욱·이다윗·박규영·조유리·양동근·탑 등이 출연한다. 

 

‘지옥2’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을 비춘다. 시즌2에서는 시즌1의 충격적인 엔딩 후 시연을 받은 박정자(김신록)와 정진수(유아인)가 부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마약 투약 논란으로 하차를 알린 유아인 자리에 김성철이 캐스팅 돼 또 다른 지옥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주는 새진리회와 정진수를 추종하는 광신도 집단 화살촉의 행태에 맞서는 변호사 민혜진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10대가 이끄는 K-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2’,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사투를 그린 ‘스위트홈3’가 공개를 앞뒀다.

 

디즈니플러스는 송강호의 데뷔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을 원작으로 한 ‘킬러들의 쇼핑몰’, 정지훈·김하늘 주연의 ‘화인가 스캔들’을 배치하며 넷플릭스에 맞불을 놓는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CJENM,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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