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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털고…황희찬, ‘전설’에 도전한다

입력 : 2023-12-30 20:18:09 수정 : 2023-12-31 0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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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전설’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황소’ 황희찬이 부상을 털고 경기에 나서려 한다. 소속팀인 울버햄튼은 31일 영국 울버핸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버햄튼은 승점 25점(7승4무8패)로 11위에 위치하고 있다.

 

그 무엇보다 황희찬에게 관심이 쏠린다. 직전 경기였던 28일 브렌트포드전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10호골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 한국선수로는 손흥민 이후로 두 번째로 EPL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선수와 몸싸움 중 등허리 부위의 통증을 느낀 것. 결국 후반 벨레가르드와 교체됐다. 아시안컵 차출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다행히 가벼운 허리 경련(Back spasm)인 것으로 진단됐다.

 

추가 변수가 없다면 이번 에버턴전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영국 슈롭셔 스타에 따르면 게리 오닐 올버햄튼 감독은 “차니(황희찬)과 도스(크레이그 도슨) 모두 건강하다. 완벽하게 훈련을 소화했다. 에번턴전 선발도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최근 흐름이 좋은 만큼 기대가 쏠린다. 울버핸튼 득점의 약 37%를 책임지고 있다. 득점 랭킹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안방에서 강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브랜트포드전서 멀티골을 넣기 전까지 6골을 몰아넣은 바 있다.

 

황희찬에겐 중요한 무대이기도 하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의 리그 통산 득점 기록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현재 통산 18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한 골만 더 추가하면 대선배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뛰며 총 154경기에서 19골을 넣었다. 한국인 중 손흥민(114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이다. 황희찬은 에버턴전을 소화한 후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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