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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연예계 온탕냉탕] K팝 글로벌 위상 ‘굳건’→톱스타 마약 스캔들 ‘충격’

입력 : 2023-12-29 09:00:00 수정 : 2023-12-29 09: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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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연예계는 다양한 사건·사고들로 떠들썩했다.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위상을 드높인 K팝부터 마약 스캔들에 휩싸인 톱스타들까지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1년 동안 대중을 울고 웃게 한 이슈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정리했다.

 

▲앨범 판매량 1억장 돌파...K팝 글로벌 위상 ‘굳건’ 

 

군백기를 맞이한 방탄소년단의 공백으로 K팝 위기론이 대두하기도 했으나, 기우였다. 올 음반 판매량은 1억장을 넘겼고,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앨범 초동 500만장을 넘긴 세븐틴, 통산 네 번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스트레이 키즈를 비롯해 뉴진스, 아이브, 에스파, 에이티즈 등이 글로벌 차트에서 선전하면서 방탄소년단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솔로 활동도 완전체 활동 못지않게 빛났다. 지민과 정국은 각각 첫 솔로 앨범 ‘페이스’와 첫 솔로 싱글 ‘세븐’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 입대 후에도 존재감은 여전하다. '봄날', 'Outro : Tear(아웃트로 : 티어)' 등 이들이 수년 전 발표한 곡들이 미국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 오르며 주목받기도 했다.

 

2024년에도 포스트 방탄소년단을 노리는 신인 그룹들이 대거 출격한다. 하이브 레이블 플레디스는 '세븐틴 동생 그룹' 투어스를, 빌리프랩은 걸그룹 아일릿을 선보인다. SM은 일본 기반 NCT 뉴팀, JYP는 미국 합작 걸그룹 비춰(VCHA)를 정식으로 데뷔시킨다. 

 

▲K-드라마 글로벌 흥행→천만 영화 2편 탄생 

 

넷플릭스 ‘더 글로리’, ‘마스크걸’,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디즈니플러스 ‘무빙’ 등은 화제성·작품성에서 모두 호평받으며 글로벌 콘텐츠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안방극장에서는 JTBC ‘닥터 차정숙’, '대행사', '킹더랜드', SBS ‘낭만닥터 김사부3’ MBC ‘연인’ 등이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극장가에선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3'가 개봉 32일 만에 올해 첫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서울의 봄'이 올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되면서 한동안 부진했던 영화계에 봄을 불러왔다.

 

내년에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작품들이 찾아온다. 봉준호 감독이 5년 만에 신작 '미키 17'이 3월 개봉 예정이며, '범죄도시4', '베테랑2', 외계+인' 2부 등 대작의 속편들도 연이어 나온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은 넷플릭스 '천.란',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2'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선남선녀들의 열애·결혼 러시 

 

2023년 1월 1일부터 톱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배우 이종석이 열애를 인정한 것. 이종석이 앞서 12월 30일 진행된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며 아이유를 '고마운 분'이라고 간접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2012년 SBS '인기가요' MC로 호흡을 맞췄고, 이후 동료 사이로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 ‘더 글로리 커플’ 배우 임지연과 이도현은 만우절에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이 됐다. 

 

결혼 소식도 어느 때보다 많았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이 4월 결혼식을 올렸고, ‘장수 커플’ 세븐과 이다해는 지난 5월 8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배우 윤박은 모델 김수빈과 결혼했고, 엄현경과 차서원은 결혼과 동시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11월에는 걸스데이 출신 소진과 배우 이동하가, 최근 김동욱도 결혼식을 올렸다. 

 

▼유아인·남태현·지드래곤…끊이지 않은 마약 스캔들 

 

유아인은 지난 2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지만, 코카인, 케타민 등 다른 마약을 한 정황 등 각종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유아인은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약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10월에는 이선균과 지드래곤이 나란히 유흥업소발 마약 스캔들에 연루되며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구체적 증거를 찾지 못하면서 경찰의 과잉 수사, 부실 수사 지적 논란으로 이어졌다. 지드래곤은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손을 잡고 새 출발을 알렸다. 이 외에도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 가수 남태현,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도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현미·문빈…갑자기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 

 

올해는 갑작스럽게 우리의 결을 떠난 스타들이 많았다. 원조 디바 고(故) 현미는 지난 4월 4일 서울 용산구 이천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팬클럽 회장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향년 81세.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 문빈도 4월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게 발견됐다. 25살 어린 나이에 전해진 비보는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튿날에는 개그맨 고 서세원은 캄보디아에서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67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9월 18일에는 배우 고 변희봉(본명 변인철)과 배우 고 노영국이 같은 날 사망 비보를 알렸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와 법적 분쟁…‘템퍼링 방지법’ 발의까지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Cupid (큐피드)’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7위까지 오르면서 ‘중소의 기적’을 썼다. 그러나 지난 6월 멤버들이 돌연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어트랙트 측은 "외부 세력이 피프티피프티 멤버 강탈을 시도했다"며 템퍼링 의혹을 제기했고, 그 배후에 더기버스 안성일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은 커졌다.

 

법적 다툼 도중, 키나는 홀로 어트랙트로 복귀했으며, 나머지 멤버 3인은 여전히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어트랙트는 3인에 대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키나를 중심으로 피프티피프티 2기 결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로 ‘템퍼링 방지법’ 마련을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표준전속계약서를 현실에 맞게 고치고, 자유계약(FA)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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