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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왕' 주민규, 또 클린스만 감독 선택 못 받았다

입력 : 2023-12-19 08:47:39 수정 : 2023-12-19 09: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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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주민규(울산HD)가 12월 국내 훈련 소집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A대표팀의 국내 훈련 소집 명단 16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 공격수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황의조의 대체자를 깜짝 발탁할 것인가'가 이번 명단의 최대 관심사였지만, 이목을 끄는 선택은 없었다.

 

황의조는 현재 성관계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이에 황의조는 지난달 28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혐의를 벗을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되면서 전방에 옵션이 줄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깜짝 발탁을 통한 변화보다는 기존 자원인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등을 기용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이로써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 당시에도 '팀 스타일과 다르다'며 부름을 받지 못했던 주민규는 또 한 번 대표팀과 멀어지게 됐다.

 

주민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울산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2연패에 큰 공을 세웠다.

 

개인 성적도 훌륭했다. 리그 36경기 17골을 기록하며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와 동률을 이뤘지만 출전 시간이 적은 덕에 2021시즌에 이어 커리어 두 번째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지난 4일 진행된 'K리그 시상식'에서 K리그1 베스트일레븐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며 시즌 개인 수상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국내 선수들이 주를 이루는 훈련 소집인 만큼, 이번만큼은 주민규가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황의조를 대신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따랐으나 끝내 선택받지 못했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이 아시안컵 최종 명단은 아니지만, 국내 선수들로 이뤄진 훈련 소집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한 만큼 주민규의 본선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더욱이 이번 아시안컵은 대회에 등록하는 최종 엔트리가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음에도, 리그 최고의 공격수인 주민규는 아시안컵 무대를 누비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소집 훈련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실내 훈련으로만 진행되며 서울 시내 소재 호텔에서 실시한다.

 

이번 소집에 포함된 K리그 선수들은 전원 26일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해외리그 선수들의 경우 귀국 등 개인 일정에 맞춰 훈련에 합류한다.

 

해외리그 선수로는 겨울 휴식기를 맞은 공격수 조규성을 비롯해,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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