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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마지막이 될 VNL… 女배구, 2024 대회 일정 확정

입력 : 2023-12-09 17:22:59 수정 : 2023-12-09 17: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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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VNL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27연패’ 굴욕 속에 맞이할 대회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일정을 확정해 공개했다. 대회는 다음 해 5월 14일 여자부 예선을 신호탄으로 시작돼 남자 예선 그리고 남녀부 파이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2018년 FIVB가 새롭게 창설한 VNL은 배구 상위 16개국이 출전해 우승팀을 가리는 종목 핵심 대회다. 한국은 차기 대회에 여자 대표팀이 출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2018년 초대 대회에 참가했지만, 이후 추락한 경기력과 함께 한 번도 대회에 얼굴을 비치지 못하는 중이다.

 

여자대표팀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와 올해 참가한 이 대회에서 모두 12전 전패 수모를 겪었다. 승점 1점조차 올리지 못하면서 한국 배구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노출시켰다. 2021시즌 VNL 3연패까지 포함하면 누적 27연패에 빠져 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럼에도 다가올 대회에 출전권은 부여 된다. VNL은 12개의 ‘코어 국가’와 4개의 ‘챌린저 국가’가 모여 겨루는 시스템이다. 한국은 대회 출범이었던 2018년 연맹에 의해 ‘코어 국가’로 분류돼 향후 7년 동안 성적에 상관 없이 대회를 나설 수 있는 특혜를 부여 받았다. 그 만료 기간의 마지막 해가 바로 2024년이다.

 

한국 여자 배구는 잇따른 국제대회 부진으로 FIVB 세계랭킹이 40위까지 추락해 있다. 뚜렷한 반전이 없다면 2025년 VNL 출전은 더이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다가올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됐다.

 

한국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대회 1주 차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미국 텍사스 알링턴에서 2주 차를 보내고, 일본으로 건너가 예선 마지막 3주 차 경기를 치른다. 일본의 개최 도시는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한국 팀의 일정은 없지만 튀르키예 안탈리아, 중국의 마카오와 홍콩에서도 예선이 펼쳐진다.

 

2024 VNL 여자부 경기 일정.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예선을 마무리 한 후, 상위 팀이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파이널은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 이 또한 장소는 미정이다.

 

한편 남자부 일정은 여자부보다 일주일 늦게 출발한다. 올 시즌 대회 3위에 오르며 아시아의 돌풍을 일으킨 일본을 비롯해 폴란드, 미국 등이 출격해 브라질, 일본, 튀르키예, 캐나다, 슬로베니아, 필리핀 등지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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