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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배라 인정받고 싶었어요"…LG 오지환·KIA 박찬호, KBO 유격수 부문 수비상 수상

입력 : 2023-11-27 17:16:11 수정 : 2023-11-27 18: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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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롬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에서 허구연 총재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별명이 오지배라, 인정받고 싶었어요.”

 

올해 신설된 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에 LG의 오지환과 KIA 박찬호가 공동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지환과 박찬호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 유격수 부문에서 수비상을 받았다. 

 

올해는 리그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수비상이 제정됐다. 수비의 가치를 인정하고 리그 수비 기량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오지환은 “이 상이 언제 만들어지는지 제일 기다렸다. 별명이 오지배라, 항상 결정적인 실수를해서 인정받고 싶었다. 노력도 많이 했다. 가치있는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많은 은사님들께 감사하다. 류지현 감독님께도 좋은 가르침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멋있는 수비, 안정된 수비로 팀에 도움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찬호는 “초대 수상자란 타이틀이 영광스럽다. 늘 우러러만 보던 선배와 함께 상을 받은 것도 큰 영광이다. 믿음으로 저를 이끌어주신 박기남 코치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투표가능 인원 99명 중 53명의 표를 받아 1위(75점)에 올랐다. 수비 지표 점수는 12.5점이었다. 박찬호는 투표에선 2위(66.67점)를 했지만 수비 지표 점수에서 20.83점을 받아 공동수상했다.

 

LG 오지환이 수비상(유격수)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투수부문에선 NC의 에릭 페디가 수상했다. 페디는 총 19표를 얻어 투표 점수 1위에 올랐다. 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선 19.91점을 받아 총 94.91점을 받았다. 수상의 영광을 팬들에게 돌렸다. 

 

이외 포수부문에선 두산의 양의지가 수상했다.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수 부문에선 KT 박병호, 키움 김혜성, 두산 허경민 등이 수상했다.

 

박병호는 “수비상을 신설해주신 허구연 총재와 KBO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 첫 수상을 해서 영광이다”고 답했다. 허경민은 “수비는 내게 경기를 뛸 수 있는 이유이자 자부심이다. 초대 수상을해서 영광이다. 이승엽 감독님을 많이 웃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좌익수는 SSG 에레디아, 중견수와 우익수는 LG의 박해민과 홍창기가 받았다. 

 

박해민은 “이 상이 신설되고 나서 정말 받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중견수에서 수비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럴때마다 와이프가 꼭 초대 수상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동기부여를 해줬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수줍게 웃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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