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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KT 한국시리즈 3차전 총력전…'승률 85%를 잡아라'

입력 : 2023-11-10 09:31:34 수정 : 2023-11-10 10: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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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KT 위즈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총력전에 나선다.

 

LG는 10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와 '2023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왼쪽부터) LG 염경엽 감독, KT 이강철 감독. 뉴시스

1차전을 내준 후 2차전을 잡은 LG는 중요한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두 팀은 1, 2차전 모두 후반에 승부를 가릴 정도로 혈투를 벌였다.

 

3차전 승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무승부 포함)로 맞선 뒤 먼저 승리한 팀의 승률은 85%(20차례 중 17회)로 매우 높다.

 

LG는 선발 임찬규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임찬규가 올해 KT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위기 상황이 오면 언제든 가용할 수 있는 불펜 자원이 넘쳐난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투수 최원태가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강판됐지만, 이어 등판한 불펜진들이 9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쳐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지환과 박동원이 홈런으로 역전승을 이끈 점도 고무적이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6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박해민과 8타수 3안타를 친 오스틴 딘, 신민재가 공격을 이끈다.

 

하지만 올해 LG 타자들은 3차전 선발로 나서는 KT 웨스 벤자민에게 약했다. 벤자민을 상대로 타율 0.165를 기록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LG 염경엽 감독은 2차전을 승리로 이끈 후 "불펜진이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줬다. 타선에서 오지환의 홈런, 김현수의 타점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박동원이 중요한 역전 홈런을 쳤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줬다"며 "오늘 승리는 단 1승이 아니라 시리즈에서 자신감을 만들어주는 경기가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4-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차전을 내준 KT는 3차전에서 다시 한 번 흐름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KT는 LG의 상승세를 꺾기 위해 '천적' 벤자민을 투입한다.

 

벤자민은 올해 LG전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호투했다.

 

배정대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409(22타수 9안타)를 기록하며 KT 타자 중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상수와 김민혁은 올해 3차전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7타수 4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불펜에서는 LG가 우위에 있다.

 

유영찬과 함덕주 이정용, 정우영 등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고, 마무리 고우석도 1차전 패배를 딛고 안정감을 찾았다.

 

반면, KT가 자랑하는 필승조 손동현, 박영현은 2차전에서 모두 실점을 허용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2차전에서 패한 후 "손동현, 박영현이 조금 지친 모습을 보였다.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두 선수는 그동안 잘해줬다. 하루 쉬면 괜찮을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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