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방송인 슬리피가 선한 영향력으로 대중의 박수를 받고 있다.
5일 슬리피는 자신의 SNS에 “부족한 제가 칠곡할매래퍼 홍보대사가 되었습니다. 우리 칠곡 할머니들 많이 응원해주세요!!”라며 “#수니와칠공주 #보람할매연극단 #칠곡할매래퍼”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들을 게시했다.
사진 속 슬리피는 환한 얼굴로 시민들과 마주하며 공연을 펼치는 모습. 더불어 할머니 래퍼들의 밝은 표정이 눈에 띈다.
5일 칠곡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왜관 원도심 쩜오골목축제에서 칠곡할매래퍼그룹 보람할매연극단과 수니와 칠공주 할머니 래퍼들의 배틀대회가 열렸다.
보람할매 연극단과 수니와 칠공주는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치고 랩에 도전한 할머니들로 구성된 8인조 래퍼 그룹으로 ‘나 어릴 적 왜관’을 주제로 프리스타일 랩 배틀 대회를 이어갔다.
이날 배틀대회의 심사위원은 두 그룹의 홍보대사를 맡은 가수 슬리피와 김재욱 칠곡군수가 나섰고, 사상 최초 할매래퍼그룹들의 랩 대결은 무승부로 끝이 났다.
칠곡 할머니들에게 랩을 지도하면서 인연을 맺은 심사위원이자 홍보대사인 슬리피는 “칠곡 할머니들로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섰던 예전의 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며 “할머니들의 삶과 인생이 담긴 랩이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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