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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넘어 4강 가자" 한국, 롤드컵서 중국과 혈전 예고

입력 : 2023-11-01 20:19:40 수정 : 2023-11-01 20: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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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부산서 롤드컵 8강전

한국, 젠지· T1· kt 롤스터 합류
세팀 모두 중국과 4강두고 격돌
한 경기라도 지면 바로 탈락

결국 갈 만한 팀만 탑승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세계 최강 리그 소속 팀끼리의 대결로 2일부터 8강전에 돌입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프로리그(LCK) 소속으로 젠지와 T1, kt 롤스터가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고, 북미 지역(LCS)을 대표하는 NRG, 여기에 중국 리그(LPL)에서 징동 게이밍(JDG)과 리닝 게이밍(LNG), 웨이보 게이밍(WBG), 빌리빌리 게이밍(BLG) 등을 합쳐 총 8개 팀이 확정됐다. LCS에서 롤드컵 8강에 입성한 것은 2021년에 이어 2년만이다.

젠지.

반면, 최근 들어 급속히 기량이 향상되면서 각종 국제 대회에서 위상을 올리고 있던 유럽·중동·아프리카 통합 리그(LEC)는 출전한 4개 팀 전원이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이 중에서 LEC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했던 G2 e스포츠는 스위스 스테이지 초반부터 2연승으로 질주하다 갑자기 연달아 3패를 당하는 불운을 겪으면서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5라운드에 걸쳐 16강 격인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해 최종적으로 3승을 획득한 총 8개 팀은 이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부산 동래구)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8강 대진은 스위스 스테이지의 마지막 날인 지난 달 29일 추첨으로 결정됐다.

T1.

라이엇 게임즈의 규정에 따르면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승 0패를 기록한 팀은 3승 2패를 거둔 팀과 경기하고, 그 외 팀은 무작위로 배치된다. 이에 젠지와 JDG는 각각 BLG, KT와 격돌한다. 나머지 2개 조에서는 T1과 LNG, NRG와 WBG로 짜여졌다. LCK 소속 3개 팀 모두 숙적 중국 팀과 혈전을 치르게 됐다.

8강부터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이고 5전 3선승제다. 최종적으로 3승 고지를 향해 패하더라도 다음 경기에 만회할 수 있었던 스위스 스테이지와는 달리, 8강부터는 한 경기라도 지면 곧바로 가방을 싸야 하는 녹아웃 스테이지다.

kt 롤스터.

8강은 2일부터 5일까지다. 첫 날 NRG와 WBG 대결로 시작하고, 이틀 차부터는 매일 LCK와 LPL로 대진표가 완성됐다. 3일에는 젠지와 BLG, 4일은 kt 롤스터와 JDG, 5일에는 T1과 LNG가 만난다. 8강을 통과하면 4강은 11일부터 이틀간이다. 롤드컵의 마지막 관문이자 우승컵(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릴 주인공은 일주일 뒤인 오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려진다.

한편, 롤드컵은 라이엇 게임즈에서 만든 PC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다루는 세계 최대 e스포츠 제전이다. 롤드컵을 주최·주관하는 라이엇 게임즈와 자체 국내 프로리그 LCK는 서울, 부산을 오가면서 이번 롤드컵을 속개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4년(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과 2018년(인천 문학 경기장)에 이어 5년만에 세 번째로 한국에서 롤드컵 결승전을 소화한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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