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의상·공간 속 선수들 담아
오는 23일 개막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롤)에 출전하는 우리 대표팀의 승전을 염원하는 손길이 영상으로 번져가고 있다.
롤의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제작한 이번 영상은 국가대표를 상징하듯 한국적인 의상과 공간 표현 속에 태극마크를 달고 같은 곳을 보면서 걸어가는 선수들을 그린다. 여기에 이들을 응원하는 또 다른 전사인 일명 워리어즈(WARRIORS)의 모습도 담았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대한민국 롤 국가대표부터 이들의 뒤에서 동행하는 롤 이용자와 e스포츠 팬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전장에서 같이 뛴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롤 국가대표팀에는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타공인 최강의 선수들이 포함됐다. 한국 e스포츠를 상징하는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케리아’ 류민석과 ‘제우스’ 최우제(이상 T1), ‘쵸비’ 정지훈(젠지) 등 국내 프로리그(LCK) 소속 4명에다, 중국 프로리그(LPL)에서 뛰고 있는 ‘카나비’ 서진혁과 ‘룰러’ 박재혁(이상 JD 게이밍)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아시안게임 동안 워리어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가대표의 아시안게임 도전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지속한다. 롤 공식 인스타그램의 AR 필터를 활용해 국가대표팀의 손에 본인의 손을 더하는 소셜 인증 챌린지가 시작됐다. 워리어즈 필터를 골라 사진을 촬영한 뒤, 롤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하고 응원 문구가 들어간 스토리, 피드, 릴스 등을 올리면 된다. 인증 챌린지에 참여하면 다양한 보상이 따라온다.
한편, 국가대표팀은 26일부터 경기에 출전한다. 27일 8강이 열리고 28일에는 준결승, 29일 3·4위전과 결승전이 잡혀 있다. 구기향 라이엇 게임즈 총괄은 “e스포츠는 국가대표들의 경기를 본 뒤, 누구나 바로 게임 속에서 바로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떤 스포츠보다 팬과 선수단 간의 심리적 거리가 가깝다”며 “롤 국가대표팀의 역사적인 도전에 100만, 200만 응원의 마음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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