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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츠키의 꿈 슈뢰더가 이뤘다...독일, 사상 첫 농구 월드컵 우승

입력 : 2023-09-11 13:05:38 수정 : 2023-09-11 13: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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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FIBA 제공

“믿을 수 없다.”

 

독일은 10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결승에서 83-77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서 ‘세계 최강’ 미국을 4강에서 잡고 첫 결승에 오른 독일은 깜짝 우승까지 차지했다.

 

우승의 중심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데니스 슈뢰더(30·토론토 랩터스)가 있었다. 2013년 전체 17순위로 NBA에 입성한 그는 10시즌 동안 활약한 베테랑이다. 애틀란타, 오클라호마시티, LA 레이커스 등 다양한 팀을 거쳤다. 지난 시즌에는 레이커스에서 66경기를 뛰면서 평균 12.6득점 2.5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슈뢰더는 주장을 맡아 이번 대회 8경기에서 평균 19.1득점 2.0리바운드 6.1어시스트 1.4어시스트로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독일을 우승 후보로 놓지 않았다. 하지만 조별 예선부터 슈뢰더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독일은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호주, 미국, 세르비아 등 강호들을 만나서도 밀리지 않았다. ‘슈터’ 안드레아스 옵스트도 대회 내내 안정적인 외곽포를 가동하며 지원 사격했다. NBA 리거인 다니엘 타이스와 ‘바그너 형제’ 프란츠 바그너, 모리츠 바그너도 뒷받침했다.

 

‘독일 병정’ 덕 노비츠키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뤘다. 그동안 독일 농구 대표팀은 노비츠키가 현역이었던 2002년 대회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슈뢰더가 앞장서 새 역사를 썼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성공을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고 기뻐했다.

 

독일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 세르비아, 캐나다, 미국, 호주, 일본 남수단도 함께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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