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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제조기’ 피겨 발리예바, 유럽선수권 우승

입력 : 2022-01-16 16:23:29 수정 : 2022-01-16 16: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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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괴물’의 질주는 계속된다.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최강자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가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2 유럽선수권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4.58점, 예술점수(PCS) 75.03점, 감점 1점 등 168.6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90.45점을 더해 총점 259.06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위 안나 셰르바코바(237.42점)를 여유 있게 제쳤다. 동메달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34.36점·이상 러시아)에게로 돌아갔다.

 

발리예바는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천재소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남자 싱글 선수들도 뛰기 어려운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뿐만 아니라 스핀, 스텝시퀀스 등도 최고 난도로 수행하며 연일 신기록 행진을 펼치고 있다. 2021~2022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180.89점), 총점(265.08점) 역대 최고점을 모두 갈아치웠다. 한 달 뒤 나선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는 쇼트프로그램(87.42점), 프리스케이팅(185.29점), 총점(272.71점)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썼다.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가 컸다. 실제로 지난 13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90점을 돌파,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나오면 세계신기록 경신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발리예바는 출전선수 24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나섰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는 완벽하게 수행했으나 이어진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졌다. 후반부 쿼드러플 토루프-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는 연결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발리예바의 시선은 이제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향한다. 일찌감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큰 실수를 범하지 않는 한 특별한 적수가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메달 색깔뿐 아니라 얼마나 높은 점수를 받을 지도 관심사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시상대를 모두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1~3위 모두 러시아가 차지했다. 

 

사진=AP/뉴시스 (카밀라 발리예바가 유럽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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