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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경쟁서도 넘버원…LA에인절스와 오타니 모두 함박웃음

입력 : 2021-07-04 09:51:09 수정 : 2021-07-04 21: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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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LA에인절스의 프레젠테이션이 정말 신의 한 수였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이도류’에 홀렸다. 오타니 쇼헤이(27·에인절스)가 2021시즌 최우수선수(MVP) 투표서 연일 넘버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이하 한국시간) 자사 전문가 패널의 MVP 투표 내용을 공개했다. 이 투표에서 오타니는 1위 표 28표 중 23표를 차지해 아메리칸리그(AL) MVP 레이스 1위에 올랐다. 5표를 얻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뒤를 이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역사적인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8년 빅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오타니는 올 시즌 다시 빅리그의 중심에 서 있다. 마운드에서는 12차례 등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60이다. 타자로 76경기에 나서 타율 0.280(271타수 76안타), 30홈런 66타점을 쓸어 담았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68. 지난 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서 연타석 홈런을 치기도 했다. 4일 현재 홈런과 장타율(0.705) 등 4개 부문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승리확률기여도(WPA) 역시 4.1로 가장 높다.

 

 오타니의 MVP 도전에 LA에인절스도 함박웃음이다. 시간을 돌려보자. 지난 2017년 말 오타니가 빅리그 도전을 선언했을 당시 대다수 팀이 영입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오타니의 등판 일정과 타격 순번 등을 정하고, 팀에 합류시 제공할 수 있는 혜택 등을 모조리 설명했다. 그 결과 오타니는 LA에인절스를 택했고, 데뷔 첫 해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문제는 부상으로 지난 2년을 날렸다는 것. 일각에서는 오타니를 두고 “과대평가된 선수”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오자마자 전 세계 야구팬을 사로잡았다. 이번 MVP 투표 결과만 놓고 봐도 그렇다. 지난 4월 말 ‘MVP닷컴’의 투표에서 1위는 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의 몫이었다. 그러나 트라웃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로는 오타니가 정점에 섰다. 트라웃의 예상 복귀 시점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블라미디르 게레로 주니어가 맹타를 휘두르면서 독주를 견제하고는 있지만 투·타 양면서 버티는 오타니를 앞지르기가 쉽지 않다. 대항마가 마땅치 않다는 의미다. LA에인절스는 지금도 웃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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