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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솔비 케이크’, 이번엔 곰팡이 논란…누리꾼들 ‘분노’

입력 : 2021-03-06 11:14:33 수정 : 2021-03-06 11: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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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일명 ‘솔비 케이크’로 유명한 카페가 ‘곰팡이 케이크’ 논란에 휩싸였다.

 

카페 측은 지난 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의 상황 설명을 글로 성급하게 게시하면서 또 다른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고객님들을 더 불편하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전시용 및 판매용을 떠나 파트타이머 및 직원의 책임으로 떠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며, 이번 일을 온전히 저희 회사의 책임”이라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카페는 전날 ‘곰팡이 논란’에 대해 "지난 3월 1일 쇼케이스에 진열된 전시용 케이크와 판매용 케이크의 디스플레이가 정확히 구분되지 않아 전시용 케이크를 판매용으로 아시고 구매를 원하셨다"며 "저희 아르바이트 직원도 구별하지 못해 손상된 전시용 케이크가 실수로 판매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어 “이로 인해 구매 고객님께 큰 불편함을 끼치게 되는 일이 발생해 해당 고객님을 직접 뵙고 여러 차례 사과 말씀드린 상태”라며 “공간을 함께 공유하고 계신 권지안(솔비) 작가님께도 이번 일로 2차적인 피해를 드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사에 문제가 있었던 지점의 관리자에게 책임을 물어 해당 직원 교육을 진행했고 고객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구매 고객님께 그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카페 측의 사과문에 누리꾼들은 거센 비판을 표했다. 전시용과 판매용을 같은 공간에 놔둔 것도 비위생적일뿐더러 사건의 책임을 손님과 아르바이트생에게 전가하는 의도로 보였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직원도 구별 못 하는 걸 손님이 어떻게 구분하느냐”, “대표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처럼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곰팡이를 돈 주고 구매해 아이들이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솔비 케이크’로 유명세를 탄 카페에서 구매한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카페 측의 무성의한 대응을 폭로하기도 했다. “무릎 꿇고 사과해도 모자란 마당에 대표는 요즘 힘들다며 변명만 하더니 단돈 몇십만 원에 합의하자고 했다”고 한 작성자는 “13개월 막내가 먹었다고 했는데 아이의 안부는 묻지도 않고 당장 합의해 덮으려고 부랴부랴 돈만 제시했다”고 했다.

 

카페 측에서 200만원을 제시했다고 밝힌 작성자는 “200만원도 카페 상품권이 절반이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걸고 하던 카페였다”고 한 그는 “그렇게 유명세를 타고 많은 사람이 사서 먹었을 텐데 더 경악스러운 건 쇼케이스에 그것 말고도 곰팡이 케이크가 여러 개 있었고 그때야 폐기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작성자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일반인인 저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보건소, 시청, 소비자 고발센터 등에 신고하는 게 전부”라면서 “손상된 케이크가 아니라 썩은 케이크다. 가족들이 전부 구토 설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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