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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이강인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소시에다드 이적

입력 : 2021-01-03 20:41:00 수정 : 2021-01-03 22: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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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20)에게 레알 소시에다드 이적은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제2의 마르틴 외데가르드(23·레알 마드리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 매체 ‘엘 골 디지털’은 최근 외데가르드의 대체자를 찾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이강인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인 1500만 유로(약 200억원)까지 언급했다. 성사만 된다면 이강인에게는 ‘퀀텀점프’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유럽에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5대 리그 겨울 이적 시장도 함께 열렸다. 여름과 비교했을 때 대형 이적이 자주 일어나진 않지만 떠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반전을 기대케 하는 시점이다. 이강인도 그중 한 명이다.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2020∼2021시즌 초반과 달리 지금은 예년처럼 다시 교체 멤버로 전락했다.

 

 결국 이강인은 다시 이적을 요청했고 얼마 전까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이적설에 휩싸였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 당시 발렌시아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페란 토레스와 같은 길을 걸을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추측이었다. 레알 소시에다드도 이강인 모시기에 뛰어들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인천유나이티드 전 전력강화실장 이천수가 현역 시절 한국인 최초의 프리메라리가 1호가 됐던 팀으로 익숙하다. 리그 중상위권을 노리는 팀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도 종종 이름을 올린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찾으면서 이강인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지난 시즌까지 임대 영입으로 큰 효과를 봤던 외데가르드의 후계자를 찾는 것. 직접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최전방과 3선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로,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선수를 물색 중이다. 이강인에게 많은 출전 기회와 제일 잘 맞는 역할을 줄 수 있는 팀이다.

 

 만년 유망주의 딱지를 뗄 수도 있다. 외데가르드는  반짝 빛난 선수로 전락할 뻔했지만 레알 소시에다드 이적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강인 역시 같은 길을 걸을 가능성이 크다.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이지만 이강인의 미래를 위해서는 좋은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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