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부상에 무릎 꿇은 켑카…US오픈도 ‘불참’

입력 : 2020-09-10 14:54:06 수정 : 2020-09-10 18:16:2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브룩스 켑카(30·미국)가 또다시 무릎 부상에 부딪혔다.

 

켑카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무릎 부상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100% 회복해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부상 여파가 길어진다. 켑카는 2018~2019시즌 종료 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줄기세포 치료까지 더했다. 상태가 크게 호전되지 않았다. 한 달 뒤인 10월 제주에서 열린 더 CJ컵@ 나인브릿지에서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무릎 통증이 재발했기 때문.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이후 재활에 매진했다.

 

올해는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지난 8월 초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위를 기록, 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9위에 그쳤다. 시즌 최종전이던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지난달 20~23일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대회는 개막을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다. 아쉬움 속에 2019~2020시즌을 조금 일찍 마감했다. 지난해 세계랭킹 1위를 달렸으나 올해는 순위가 8위까지 하락했다.

 

US오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아쉬움이 크다. 2017년, 2018년 2년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켑카가 부상으로 메이저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16년 디오픈 당시 발목 부상, 2018년 마스터스 대회에 손목 부상으로 불참했다.

 

켑카 대신 대기 선수였던 세계랭킹 91위 폴 웨어링(잉글랜드)이 US오픈 무대를 밟는다. 올해 US오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월에서 9월로 연기됐다. 오는 18~21일 미국 뉴욕의 윙드 풋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