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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데뷔’ 유아, ‘본 보야지’에 담은 에메랄드빛 여정 (종합)

입력 : 2020-09-07 16:13:33 수정 : 2020-09-07 16: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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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오마이걸 멤버에서 솔로 가수로 도전장을 던진 유아가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7일 오후 오마이걸 유아의 솔로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타이틀곡 ‘숲의 아이’ 무대를 처음 공개한 유아는 다시 무대에 올라 “정말 너무 떨린다”면서 “어제 잠을 못 잤다. 무대 뒤에서도 너무 떨었다. 원래 긴장 잘 안 하는 편인데 오늘 너무 긴장된다. 예쁘게 봐 달라”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마이걸 유아의 모습을 보여드리다가 혼자 무대를 채워야 해서 떨리고 긴장되지만, 무대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예쁘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첫 무대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솔로 앨범 작업, 팀 활동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유아는 “최근 온라인 콘서트 ‘Hello! WM ONTACT LIVE 2020’를 준비하면서 솔로 앨범 준비를 함께했다. 개인 스케쥴과 오마이걸 스케쥴까지 빠듯하지만, 열심히 일정을 소화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2015년 4월 걸그룹 오마이걸로 데뷔한 유아가 데뷔 5년 만에 솔로 가수로 나섰다. 솔로 데뷔 앨범 ‘본 보야지(Bon Voyage)는 솔로 가수 유아의 첫 여정을 알리는 앨범. 타이틀곡은 ‘숲의 아이(Bon Voyage)’로 시네마틱 사운드와 유아의 음색이 어우러졌다. 앞서 공개된 ‘밤’과 ‘낮’ 버전의 포스터는 유아의 몽환적이고 순수한 매력뿐만 아니라 강렬한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오묘한 정글리듬으로 변주를 준 ‘숲의 아이’를 통해 유아만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앨범을 소개하며 유아는 “‘본 보야지’라는 앨범명처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봐주시는 분들도 함께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숲의 아이’에 대해서는 “독특한 무드를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로 시작해 후렴구는 정글 사운드로 바뀐다. 다이나믹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곡”이라고 소개하며 “처음 듣고 대자연이 생각났다. 힘든 시기에 모두 힐링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유아가 속한 오마이걸은 첫 미니 앨범 ‘오 마이 걸(OH MY GIRL)’을 시작으로 ‘불꽃놀이’, ‘비밀정원’, ‘다섯 번째 계절’ 등으로 계단식 성장을 이뤄왔다. 특히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7집 ‘논스톱(NONSTOP)’의 수록곡 ‘살짝 설렜어’와 ‘돌핀’이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유아는 “오마이걸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쁘다”면서도 “그 다음 활동으로 솔로 데뷔를 하게 돼 조바심도 나고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멤버들이 옆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줬다. 첫 솔로 주자로 나온 만큼 다음에 어떤 무대를 하더라도 잘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라고 의미를 찾았다. 또 지난 활동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최근 받은 사랑을 언급하며 “‘살짝 설렜어’와 ‘돌핀’이 잘 되고 나서 멤버들 표정이 너무 좋아 보였다. 울컥하기도 하고 뿌듯하고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오마이걸 멤버로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멤버들과 시간을 보내며 ‘계단식 성장’이라는 단어를 얻게 돼 더 뿌듯하다. 앞으로 더 많은 모습 보여드리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데뷔 5년 만에 솔로 가수로 출격한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오마이걸의 멤버로 ‘소녀의 여러 가지 모습’을 표현했다면, 솔로 앨범에는 유아만의 아이덴티티를 꽉 채워 담았다. 유아는 “7인조 오마이걸의 멤버로서 무지갯빛 색깔을 표현한다고 생각했다. 그중 한 가지 색이 유아의 색이었다면, 이번 앨범의 솔로 가수 유아는 에메랄드빛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수식어를 묻는 말에 유아는 “평소에 향초를 좋아한다. 켜두면 은은하지만 빠르게 퍼지고 향기가 몸에 배어 있는 향초처럼 은은한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내 “사기 캐릭터도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유아는 “이번 앨범으로 힐링을 드리고 싶다. 더불어 발전하는 모습, 다음이 기대되는 모습을 천천히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오마이걸과 마찬가지로 '계단식 성장'을 하고 싶다”라고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유아의 솔로 데뷔 앨범 ‘본 보야지’에는 타이틀곡 ‘숲의 아이’를 비롯해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진성과 가성이 넘나드는 보컬이 돋보이는 ‘날 찾아서 (Far)’,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로 드림팝의 정수를 보여줄 ‘자각몽 (Abracadabra)’, 허스키한 유아의 독보적인 보컬에 레트로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Diver’, 피아노 선율과 어우러진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선물 같은 곡인 ‘End Of Story’ 등이 수록됐다.

 

솔로 아티스트 유아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미니 앨범 ‘Bon Voyage’는 오늘(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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