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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팀,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은 김정숙 여사의 ‘짜파구리’?

입력 : 2020-02-20 15:14:24 수정 : 2020-02-20 15: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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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은희 온라인 뉴스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 제작진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했다.

 

오늘(20일) 봉준호 영화감독을 비롯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봉 감독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아카데미상 수상을 축하하고 제작 과정에서의 노고를 위로했다.

 

모든 참석자가 오찬 테이블에 앉은 뒤 문 대통령은 “우리 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도, 새로운 오스카 역사를 쓴 것도 아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스카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최고 영화제지만 봉 감독이 핵심을 찔렀다시피 로컬 영화제라는 비판이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제 아내가 여러분에게 헌정하는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섞어서 함께 끓인 요리·영화 ‘기생충’에서 빈부 격차를 보여주는 소재로 등장)가 맛보기로 포함돼 있습니다”라며 “함께 유쾌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배우 송강호는 “음식이 우리 민족에게는 그냥 먹거리가 아니다.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서 대장정의 마무리를 한다는 것이 특별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 모인 게 오랜만이고 ('기생충'과 관련한) 공식행사가 오늘이 마지막”이라면서 “자연스레 뜻깊은 자리가 된 것 같아 더 뭉클한 감동이 있다”고 의미 부여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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