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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타격의 이면…최두호는 ‘한 방’에 무너졌다

입력 : 2019-12-21 21:00:15 수정 : 2019-12-22 00: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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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 박준형 기자] 2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UFC Fight Night BUSAN' 이 진행됐다. 최두호와 찰스 쥬르뎅의 경기, 최두호가 카운트 펀치를 맞고 쓰러지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부산 , 박준형 기자] 2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UFC Fight Night BUSAN' 이 진행됐다. 최두호와 찰스 쥬르뎅의 경기, 최두호가 파운딩을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최두호(28·부산 팀매드)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부산(이하 UFC 부산)’ 메인 카드 찰스 쥬르뎅(캐나다)와 페더급 경기에서 2라운드 펀치 TKO로 패했다.

 

 2년만의 복귀였다. 최두호는 지난해 1월 제레미 스티븐스과 승부에서 패한 후 한 번도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병역 문제 때문에 외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다. 다행히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열린 덕에 UFC로부터 출전 제안을 받았고 확정할 수 있었다.

 

 복귀전인 만큼 시선이 몰렸다. 화려한 타격 기술과 누구보다 큰 배짱은 최두호만의 큰 무기다. 그 무기가 이번에 얼마나 다시 날을 세웠는지, 그리고 비교적 약점으로 부각된 가드와 방어에서 어느 정도 발전했는지가 중요했다.

 

 분명 출발은 좋았다. 최두호의 플레이 스타일 그대로 타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펀치는 물론 로우킥까지 활용하며 포인트를 쌓았다. 강한 타격이 그대로 꽂히자 쥬르뎅이 휘청였는데 최두호는 그라운드로도 압박하면서 쥬르뎅을 코너로 몰았다.

 

 그런데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왔다. 상대를 밀어붙이던 최두호가 쥬르뎅의 플라잉 니킥에 얻어맞았다. 원투 펀치까지 연달아 허용한 최두호는 쓰러졌다. 다행히 정신을 차리면서 KO는 피했는데 기세가 꺾였다. 2라운드부터 쥬르뎅이 분위기를 잡았다. 앞으로 전진하면서 최두호를 몰아세웠고, 다시 한 번 펀치 한 방이 최두호의 얼굴에 꽂혔다. 최두호는 그대로 패했고 쥬르뎅은 양 팔을 머리 위로 올렸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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