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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삼성 감독 "제구형 투수 아델만, 2선발로 생각 중"

입력 : 2017-11-30 16:16:11 수정 : 2017-11-30 16: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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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제구력이 좋은 투수다. 2선발로 생각 중이다."

삼성이 우완 투수 팀 아델만(30)을 영입하며 외인 투수 교체 작업에 첫 단추를 끼웠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변화구 제구력이 좋은 투수다. 90마일 초반의 공을 던지는 만큼 구속 자체도 느린 편이라고 볼 수는 없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게 관건이다"라며 "이번 외인 선발은 전적으로 스카우트팀에 맡겼다. 더 강력한 에이스를 찾기 위해 아직 작업은 진행 중이다. 아델만은 2선발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30일 대구에서 아델만의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영입을 확정지었다. 1987년생으로 미국 출신으로 키196cm, 체중 102kg의 장신투수다. 속구 평균 구속은 약 145km.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 수준. 삼성은 "특히 익스텐션 측면에서 공을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가 던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공의 무브먼트가 뛰어난 편이다"라고 평가했다.

2010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24라운드에 지명돼 프로생활을 시작한 아델만은 두번째 해에 방출됐지만 독립리그에 진출해 2014년 다시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2016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마이너리그 데뷔해 메이저리그에 첫 콜업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43경기(33경기 선발) 192이닝 9승15패 평균자책점 4.97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1.35다.올 시즌 성적표는 30경기(20경기 선발) 122⅓이닝 5승11패 평균자책점 5.52으로 내구성은 증명됐다.

올해 삼성의 외인 투수 2명이 합작한 승수는 5승에 그친다. 부상으로 뒤늦게 출발선에 섰던 앤서니 레나도는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 25경기를 소화하며 그래도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줬던 재크 페트릭은 막판 10경기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하며 한국 무대에서 더는 통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2016시즌 삼성을 찾은 외인 콜린 벨레스터, 앨런 웹스터, 아놀드 레온, 요한 플란데 등 4명의 투수가 거둔 승수를 모두 합쳐도 6승에 그쳤다. 

삼성은 외인 잔혹사를 끊기 위해 2018시즌을 앞두고 외국인선수 영입 시스템을 대폭 보완했다. 기본 기량 점검은 물론, 내구성에 초점을 두면서 인성과 성실성에도 비중을 뒀다. 마크 위드마이어 삼성 스카우트 코디네이터는 아델만과 관련해 “조지타운대 출신으로 팀워크를 중시하며 적응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바라봤다.

팀 아델만은 "한국의 삼성 라이온즈라는 명문팀에 입단하여 매우 기쁘다. 내가 등판하는 날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팬들이 더 신나게 응원할 수 있도록 마운드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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