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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힘', 유통업계 반려동물용품 시상 급성장 주목

입력 : 2016-10-19 05:20:00 수정 : 2016-10-19 16: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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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유통 업계가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반려동물용품에 주목하고 있다.

18일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10월 16일까지 반려동물용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매출 신장을 주도한 것은 고양이의 힘이다. 박현진 SK플래닛 11번가 반려동물용품 담당 MD는 “1인 가구 증가가 반려동물용품 매출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고양이는 특별한 교육 없이도 관리가 수월해 집에 있는 시간이 적은 1인 가구에게 적합한 반려 동물로 인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0월(1~16일)의 경우 반려견 용품 매출 성장률이 45%, 반려묘 용품 매출 성장률은 79%로, (전년 동기 대비) 강아지보다 고양이의 인기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며 “반려묘(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최근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현진 MD는 “과거 저렴한 사료들이 인기가 높았으나, 최근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해 유기농 사료, 수제 간식 등의 고품질 상품들이 주목 받고 있으며 ‘캣타워’ 등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10만~20만원) 고급 장난감 등 소비자 구매 단가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머스가 반려동물 가정을 공략하는 핵심 키워드는 빠르고 편리한 배송으로 집약된다. 인터파크는 반려동물 전문몰 ‘인터파크 펫’을 오픈마켓 최초로 자사 온라인 사이트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동시 론칭했다. ‘인터파크 펫’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시기별 라이프 케어 서비스와 상품 및 정보 등을 제공해 반려동물 관리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통합 전문몰이다. 판매 상품 중 약 90%를 직매입 상품으로 구성했고, 해외 인기 상품 등도 직접 들여와 판매 운영할 계획이다.

‘인터파크 펫’은 고객의 반려동물을 기준으로 음식∙의료∙훈련 등 반려동물의 삶 전반에 걸친 정보를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려동물 용품 직영 물류 시스템을 통한 수도권 11시 이전 주문 당일 배송 및 전국 단위의 하루 배송이 가능한 통합 배송몰을 구축했고 9500원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을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티몬은 자체 반려동물 카테고리 ‘스위티펫샵’에서 최대 8000원의 카트 할인쿠폰을 배포하고 있다. 스위티펫샵은 티몬이 100% 직매입한 반려동물 상품만을 따로 추려 카트(장바구니) 기능을 이용한 묶음배송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묶음배송 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티몬 스위티펫샵 상품들은 모두 티몬 물류센터에서 전담 배송한다. 쿠팡은 반려동물 카테고리 내 구색을 최대한 늘린다는 전략이다. 정기배송, 로켓배송 등 쿠팡의 선진화된 배송 서비스는 당연히 함께 제공된다.

오프라인에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2010년 애완동물전문매장 몰리스를 오픈해 대형점을 중심으로 3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몰리스의 이름은 정용진 부회장의 반려견 ‘몰리’의 이름에서 따왔다. 몰리스에서는 정 부회장의 반려견들이 직접 모델로 등장하는 다양한 기능석 간식, 사료 등을 판매하며, 고급스럽고 다양한 MD 구성으로 차별점을 뒀다.

롯데마트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애완용품 수요를 반영해, 애완용품 및 관련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인 ‘펫가든’을 지난 2012년 오픈해 현재 전국 25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펫가든’은 전문적이고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고, 동물병원에 내/외과 전문의가 배치돼 간단한 진료부터 전문적인 수술까지 가능하다. 미용실과 애완동물 전용 호텔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반려용품이 효자상품으로 등극하며 유통 업계는 사회공헌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반려인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롯데네슬레코리아의 반려동물 사업 부문 네슬레 퓨리나와 함께 최근 ‘세계 동물의 날 맞이 사랑의 펫푸드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위메프는 인터펫코리아와 함께 유기 반려동물을 후원하는 ‘유기 반려동물후원 이벤트 3탄’을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유기 반려동물 후원을 위해 이벤트 기간 동안 판매된 수량에 사료 200g씩을 적립해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는 열대 우림을 태워 팜 농장을 짓는 과정에서 죽어가는 동물들과 이로 인해 파괴되는 생태계에 주목해 ‘세렌디팜’이라는 직영 유기농 팜농장을 설립했다. 열대 우림에 불을 지르는 대신, 가나의 척박한 땅에 직접 기름야자 나무를 심고 소규모 농가와 공정한 구조의 계약을 맺어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이마트 몰리스.
2. 롯데마트 팻가든.
3. 최근 11번가에서 판매가 급성장 하고 있는 캣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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