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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누가 계속 아이오아이(I.O.I)를 흔드나

입력 : 2016-06-03 14:05:58 수정 : 2016-06-04 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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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이쯤되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엠넷 '프로듀스101'을 통해 선발된 '국민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를 향한 추측성 기사들이 여과없이 쏟아지고 있다.

3일 한 매체는 "아이오아이(I.O.I) 멤버 김세정이 오는 7월 초 솔로로 전격 데뷔한다. 7월 첫째 주 데뷔를 목표를 한창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세정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김세정의 솔로 데뷔 무대를 위해 각 방송사 음악방송 스케줄을 조율하는 등 바삐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아이오아이는 팀 활동 휴지기 동안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가능한 데 김세정 역시 원소속사인 젤리피쉬 소속으로 돌아가 독자 활동에 나선다"고 그럴싸한 내용을 곁들여 보도했다.

하지만 김세정 소속사 젤리피쉬 측은 이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다. 젤리피쉬 측은 "김세정은 현재 아이오아이 파리공연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김세정은 아이오아이 공식활동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이오아이의 일원인 김세정을 응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아이오아이와 관련된 소식들을 살펴 보면, 응원보다 비판 내지 비난에 가까운 자극적인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정채연의 다이아 재합류를 시작으로, 아이오아이 모습의 조금이라도 틈이 발견되면 그럴싸한 내용을 곁들어 소위 말하는 '소설을 쓰고' 있는 것이다.

또 이제 갓 데뷔한 아이오아이인데도, 그들의 시작보다 '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음악이나 무대에 대한 관심보다 '활동 종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은 것. 온라인 반응만 살펴봐도 '어차피 해체될 그룹', '언제 찢어지나요?'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쓰면서 아이오아이를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내고 있다.

더욱이 추측성 보도가 봇물을 이루면서,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진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데뷔 꿈을 이루니 변했다', '벌써 소속사에서 따로 데뷔할 준비들 하고 있다' 등 온갖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온라인에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 내리고 있다. 정작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자신의 입으로 말 한마디 한 적이 없는데, 마치 자신들이 결정하고 벌인 일처럼 매도되고 있다.

물론 아이오아이의 끝은 이미 정해져 있다. 두 번의 유닛 활동, 두 번의 완전체 활동을 마친 뒤 내년 1월 해체되는 게 이들의 운명이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굳이 아이오아이를 흠집내고, 강제로 찢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들이 활동하는 순간 만큼, 아무런 편견 없이 응원해 주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일까.

이제 갓 데뷔해서 꽃을 피우려는 아이오아이. 그들이 진정 꽃길을 걷게 해주고 싶다면, 그들의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는 게 가장 옳은 일이 아닐까 바래본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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