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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곽도원, '곡성'에서도 증명된 그의 연기

입력 : 2016-05-13 16:00:00 수정 : 2016-05-13 13: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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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배우 곽도원이 첫 주연작인 영화 ‘곡성’에서 보여준 혼신의 열연으로 연일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전야개봉을 통해 공개된 영화 ‘곡성’에서 곽도원이 연기한 '종구'는 경찰이자 한 가정의 아버지. 곽도원은 평범한 한 인물이 점증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이끌고 있다. 특히, 시골의 어느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을법한 경찰 종구는 배우 곽도원이 가진 본연의 이미지와 생동감 넘치는 생활 연기가 더해지며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로 그려졌고 이러한 현실감이 관객들의 공감과 더불어 영화의 공포를 더욱 극대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곽도원은 ‘곡성’을 통해 그간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탄탄히 쌓아 올려온 내공을 폭발시킨 듯한 그야말로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종구가 의문의 사건을 겪고 난 후 혼란에 휩싸이는 모습, 후반부 악에 받친 절규와 가슴 절절한 부성애까지 극한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력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치달을수록 딸을 구하기 위해 그야말로 온 몸을 내던지는 그에게 극 초반 소심하고 겁 많은 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

곽도원의 종구에 대해 나홍진 감독은 "종구 역에는 처음과 끝의 연기 폭을 최대한 넓힐 수 있는 배우, 전혀 다른 장르를 점증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 바로 곽도원이 최적의 캐스팅 이었다"며 강한 신뢰가 묻어난 만족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곽도원은 "‘곡성’은 정말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한 영화다. 믿어준 나홍진 감독과 관객 분들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다는 어떠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그만큼 많은 분들께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며 애정 어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곡성’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순항중이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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