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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감자 제로… kt의 의욕돋우기 연봉협상

입력 : 2015-12-28 15:00:04 수정 : 2015-12-28 15: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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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삭감자는 없다.

프로야구 막내구단 kt가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과 2016시즌 연봉계약을 완료했다. FA로 계약한 유한준, 김상현을 포함해 기존 FA 자격 선수인 이진영, 박경수, 이대형 등 7명을 제외하고, 재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총 41명(육성 및 군 보류선수 제외)이다.

구단 최대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올 시즌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하고,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활약한 조무근이 연봉 2700만원에서 215% 인상된 8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해 프로에 데뷔한 조무근은 43경기서 8승5패 4세이브 탈삼진 83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또 시즌 중 롯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하준호는 연봉 3200만원에서 88% 인상한 6000만원에 계약하며, 팀 내 타자 부문 최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하준호는 합류한 후, 패기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워크를 하나로 결집하는 데 크게 기여한 부분이 평가에 반영됐다.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과 창단 첫 연봉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연봉 산정 시스템에서 비롯됐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 첫 시즌임을 고려해 팀 순위를 평가 항목에 고려하지 않는 대신, 경기 내용 및 개인 성적, 팀 워크, 상황별 타격, 포지션별 수비 난이도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선수 개인별 고과에 반영했다. 또 팬 서비스 및 홍보, 마케팅적인 요소도 연봉 산정의 주요 평가 요인으로 적용했다.

kt 관계자는 “지난 11월 선수단 워크샵을 통해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선수들을 격려하며, 구단의 연봉 산정 방향에 대해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며 “삭감 대상자 없이 내년 시즌 동기부여 및 책임감을 심어주는 한편, 선수들이 최대한 수긍하고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주장 박경수는 “구단이 연봉 삭감 선수 없이 합리적으로 연봉을 산정한 데 대해 선수들이 감사하고 있다”며 “훈련에 일찍 전념할 수 있어 만족하고 내년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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