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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난제…장성우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입력 : 2015-12-23 10:03:25 수정 : 2015-12-23 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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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kt의 진짜 큰 문제는 주전포수다. 현재로서는 윤요섭(33)이 제 몫을 해내야한다.

겨우내 kt는 큰 홍역을 앓았다. 장성우의 전 여자친구가 SNS 폭로글을 올려 야구계에 충격을 던졌다. 결국 kt는 내년 시즌 50경기 출장정지 및 연봉 동결, 벌금 2000만원을 부과했고, KBO도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 및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현재 장성우는 반성하며 묵묵히 봉사활동을 끝마쳤고, 명예훼손건에 임하고 있다.

내년 시즌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kt는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제외했고, 장성우는 국내서 홀로 몸을 만들어야한다. 시점상으로는 51경기째부터 출전할 수 있지만 ‘흘린 땀=기량’의 등가공식을 야구관으로 살아온 조범현 감독이 곧바로 내보낼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몸을 만드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전반기 복귀도 어려울 수 있다. 어려운 문제다.

결국 내년 개막과 함께 초중반은 새로운 주전포수로 맞이해야한다. 그런데 녹록지않다. 가장 유력한 후보가 윤요섭이다. 이외에 자원 자체가 김종민, 이해창 정도 뿐이다. 용덕한 안중열 등은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고, 롯데에서 데려온 윤여운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한화에서 방출된 이희근의 영입은 포수자원의 확보차원이었다. 오죽하면 어깨 부상 경험이 있어 포수마스크를 내려놨던 김동명이 다시 훈련하고 있을 정도다.

냉정한 기량을 봤을 때 윤요섭이 주전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월 박용근과 묶여 이준형과 맞바꾼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LG서 kt로 이적한 윤요섭은 올해 74경기서 타율 2할6푼4리 9홈런 28타점에 머물렀다. 5월초 장성우의 합류로 백업 혹은 지명타자로 밀려났고, 새 팀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16년은 윤요섭에 분명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본인도 잘 알고 있었다. 윤요섭에게 각오를 묻자 돌아온 대답은 “어떤 해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였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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