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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모집의 겨울, kt의 아쉬운 외부 FA 1인

입력 : 2015-12-20 10:54:36 수정 : 2015-12-20 10: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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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야.”

조범현 kt 감독에게 외야수 포화상황에 대해 묻자 대뜸 돌아온 대답이다. 조범현 감독은 “선수 영입을 할 기회는 사실 많지 않다. 포지션이 겹치든 아니든 무조건 영입하는 게 우리로서는 옳은 일”이라고 했다.

올 겨울 kt는 야수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정확히 야수라기보다는 선수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 투수 영입은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kt의 행보를 보자. 겨우내 kt는 선수이탈을 최소화하면서 야수들을 대폭 보강했다. 집토끼 김상현을 잔류시켰고, 외부FA 선수로 토종타격왕 유한준을 영입했다. 동시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외야수 이진영, 내야수 김연훈, 투수 이상화를 데려왔다. 또 각각 한화와 SK에서 방출된 포수 이희근과 내야수 안정광도 영입했다. 지난 18일에는 SK의 배려로 조건없는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신현철도 kt 선수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겨울 kt의 아웃전력은 은퇴한 장성호와 신명철, 그리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떠나보낸 투수 윤수호(NC), 이윤학(KIA), 양형진(롯데)과 포수 윤여운(LG)이다. 장성호와 신명철은 예감한 수순이었다. 신명철의 경우, 조금 더 현역 의지를 내비쳤지만 조범현 감독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2차 드래프트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kt는 지속적으로 선수 영입에 대해 타진하며 추진할 계획이다. 트레이드는 당연한 일이다. 올해도 세 차례의 트레이드를 실시했고, 끊임없이 선수 영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물론 내부적으론 올해처럼 트레이드가 쉽게 성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슬슬 5강 전력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상대도 그 후유증을 염려하게 될 시점이 왔다는 것이다. 조 감독도 이 점을 인지하고 있어 올 겨울 선수 영입에 더 적극적이었다.

아쉬운 점은 1명의 외부 FA 영입이다. 올 겨울까지 kt는 신생팀 혜택으로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으로 외부 FA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선수 수급이 제한적인 KBO리그에서 상당한 혜택이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소 2명은 영입할 필요가 있었다. 올해 FA 신청자수는 22명이었고, 최대 3명까지 영입이 가능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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