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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도쿄 입성, 4강 상대 일본에 '통쾌한 복수' 다짐

입력 : 2015-11-18 13:05:24 수정 : 2015-11-18 1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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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도쿄(일본) 정세영 기자〕‘결전의 땅’ 도쿄에 입성한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4강전 상대 일본에 통쾌한 복수를 다짐했다.

2015 WBSC 프리미어 12 준결승에 진출한 야구대표팀은 18일 오전 대만을 떠나 이날 오후 일본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19일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서려 있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도착 직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개막전에서 일방적으로 당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새로운 각오로 뭉쳐있다. 코칭스태프가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도 대만 타이베이 공항에서 선수들이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 경기는 해봐야 알겠지만 일방적으로 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일본과의 경기는 늘 치열했다. 일본은 분명 강팀이지만, 미국도 꼼짝 못했다. 그러나 야구를 해봐야 안다. 예선에서는 한번 질 수 있다고 넘길 수 있지만 이번 경기는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심적인 부담감은 일본이 더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상대 일본의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에 대해 “오타니는 개막전에서 페넌트레이스 때보다 4~5㎞ 더 빠른 공을 던졌다. 아니면 전광판이 고장난 게 아닌가”라면서도 “결국 오타니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문제다. 초반에 점수를 빼앗기더라도 많은 점수를 줘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 선수들도 “마음가짐이 삿포로 때와는 다르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좌완 정우람은 “반드시 이기고 싶다. 한번 졌기 때문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나가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아섭은 상대 오타니에 대해 “결국 공보고 공치기다. 나만의 존을 만들어 끝까지 공을 잘 보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예정된 도쿄돔 공식 훈련으로 마지막 도쿄 4강 라운드 일정을 시작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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