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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은 메이저리그 향한 진정한 쇼케이스

입력 : 2015-11-18 14:00:00 수정 : 2015-11-1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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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야구 국가대항전인 2015 WBSC 프리미어12는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낼 기회이기도 하다. 이미 개막전이 열린 삿포로를 시작으로 대만까지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찾아 옥석을 가리느라 바삐 움직였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사전무대에 불과했다. 빅리그 스카우트들이 진짜 쇼케이스로 여기는 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바로 한국과 일본이 19일 도쿄돔에서 치르는 이번 대회 준결승전이다. 이번 한일전에 대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은 뜨겁다. 이미 포스팅이 결정된 박병호(넥센)를 비롯해 포스팅을 신청한 손아섭(롯데)은 물론이요 이대호(소프트뱅크) 황재균(롯데) 김광현(SK) 등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 스카우트들의 관심은 비단 한국선수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 선수들도 큰 관심의 대상이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마에다 겐타(히로시마)다. 2010년 사와무라상 수상자이기도 한 마에다는 올 시즌 또한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마에다에 대해 애리조는 물론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등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대호의 소프트뱅크 동료이기도 한 내야수 마쓰다 노부히로도 빅리그 진출을 선언해 스카우트들의 집중 관찰 대상이다. 마쓰다는 올해 35홈런 94타점을 올렸고 FA(자유계약선수)라는 점에서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영입대상이 될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역시 스카우트들이 꾸준히 관찰해야 할 대상이다.

이러다 보니 이번 도쿄돔에는 사실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스카우트가 전부 모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선수에 대한 영입에 관심이 큰 구단의 경우 극동담당 스카우트가 아닌 각구단 부사장급들이 직접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는 “대만까지는 선수에 대한 보고서 올리는 수준이었다면 도쿄는 실제 기량을 구단 수뇌부가 직접확인하는 자리”라고 귀띔할 정도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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