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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대표팀 몸값 비교해보니… 한, 日에 절반 수준

입력 : 2015-11-18 10:51:28 수정 : 2015-11-18 11: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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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151억 500만원.’

한국은 오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5 WBSC 프리미어12 4강전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다른 국가에서 다소 김 빠진 라인업으로 프리미어12에 참전 중이지만 한국과 일본만큼은 정예 멤버를 가동하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궁금해졌다. 정예 멤버가 출동한 한일 대표팀의 몸값이 어느 정도인지.

한국 대표팀 28명의 총 연봉은 151억 500만원이다. 지난 2013년 제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몸값(129억9500만원)보다 24억 1000만원이 올랐다. 그러나 일본 대표팀의 29억 4100만엔(약 279억6200만원)보다는 약 125억원 정도 낮다. 평균 연봉으로 환산하면 한국은 약 5억4000만원, 일본은 9억9000만원 정도를 받는 셈이다.

생각보다 몸값 차이가 크게 안 난다. 이유가 있다. 바로 이대호(소프트뱅크)가 있기 때문이다. 5억엔(약 47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이대호는 일본에서도 연봉을 두 번째로 많이 받는다. 이대호는 프리미어12에 참가한 한일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 만약 이대호가 대표팀에 없다면 한국의 평균 연봉은 3억8500만원으로 뚝 떨어진다. 일본 대표팀 최고의 몸값은 4번 타자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다. 연봉이 3억8000만엔(약 36억원)이다.

한국의 최저 연봉자는 조무근(kt)으로 2700만원을 받았다. 일본은 우완 야마사키 야스아키(1500만엔<약 1억4300만원>·요코하마).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데뷔한 신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오타니 쇼헤이(니혼햄)는 연봉이 1억엔(약 9억5000만원)이다. 지난 예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무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괴물투수임은 분명하지만 이제 3년차 선수이기에 확 높은 편은 아니다. 바꿔 말하면 앞으로 수직 상승이 예고돼있는 셈이다. 지난 시즌 오타니의 연봉은 단 3000만엔(약 2억8000만원)이었다. 참고로 맞대결이 유력한 이대은은 이번 시즌 5천400만엔(약 5억1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물론 돈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승리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한일 양국의 시장 규모가 확연히 다른 만큼 직접적인 몸값 비교도 어렵다. 그러나 일본은 우리의 숙명의 라이벌이고 승패에는 자존심이 걸려 있다. 돈의 경제학을 뒤집는 이변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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