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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조혜정 예능 출연 "오히려 독이 될 줄이야"

입력 : 2015-10-22 10:09:48 수정 : 2015-10-22 10: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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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조혜정의 캐스팅 논란, 그 까닭은 뭘까.

배우 조혜정이 최근 MBC 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 여주인공으로 발탁이 됐다. 하지만 조혜정이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조재현이 그의 아버지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알게 됐다. 그러면서 ‘아빠를 부탁해’로 조혜정을 처음 접한 시청자들은 그를 배우보다는 조재현의 딸로 인식하는 게 사실. 그러면서 아버지의 후광으로 발탁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불거졌다. 이에 조혜정의 친오빠 조수훈은 댓글로 "저희 금수저인 것은 저희도 안다"라며 "금수저라고 조용히 찌그러져서 살아야 하나요?"라고 남겨 논란은 일파만파가 됐다.

조혜정은 이번 ‘상상고양이’ 이전부터 ‘처음이라서’ 및 ‘연금술사’에 출연중이었다. 가장 큰 논란거리가 ‘연기력’과 ‘아버지의 후광’이었다. 이번 논란에 조혜정이 기존 출연중인 드라마 영상들이 공개됐다. 이에 죽어라 달려들던 여론이 잠잠해진 상태. 영상을 본 뒤 네티즌들은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한다” 등 평균 이상이라는 평이라며 오히려 그의 연기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로 바뀌어가고 있다. 실제로 조혜정은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지망했으며 대학도 연기전공이 분명하다. 오디션을 보기 이전에 수많은 낙방을 경험하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활비를 벌기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아빠를 부탁해’에서 연기자가 되기 위한 노력의 모습이 어필되기보다 조재현의 귀염둥이 딸 정도로 어필되면서 오히려 조혜정에게 독이 된 것.

최근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주연으로 발탁돼 연기를 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연기경험이 전무한 이들이 브라운관에서 연기연습을 하는 있는 ‘발연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에 비하면 차곡차곡 연기를 지망해 온 조혜정이 욕먹을 이유가 없다. 이번 논란은 오히려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악재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에 1년동안 고심후 출연한 것이라 했지만 방송의 후폭풍은 실로 무섭다. ‘무도가요제’에 출연한 혁오밴드도 그랬다. 그전에 혁오를 모르던 이들은 ‘무도빨’이라고 욕했다. 조혜정이 ‘아빠빨’에서 당당히 벗어나려면 결국 연기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배우의 기본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조혜정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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