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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복잡해진 선택지, 손아섭 황재균의 도전 시나리오

입력 : 2015-10-20 19:17:08 수정 : 2015-10-21 02: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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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머리 아프게 됐다. 경우의 수만 더 늘었다.

롯데가 손아섭(27), 황재균(28)의 해외진출을 놓고 더욱 고민에 빠지게 됐다. KBO가 유권해석 결론을 내려줬는데, 그게 희한하다.

최근 롯데는 손아섭과 황재균이 잇달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해 당혹스러워했다. 손아섭이 먼저 구단에 알려와 내부회의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황재균도 곧바로 포스팅을 요청한 것이다.

그런데 당장 결정을 내리지도 못했다. 야구 규약상 1년에 한 명만 해외에 보낼 수 있다는 규정이 있어 롯데는 둘 모두 불허하거나 손아섭과 황재균 중 한 명만 보내야한다. 하지만 자세한 규정이 없어 KBO에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이날 최종결론을 통보받았다.

우선 KBO는 MLB 사무국과의 조율을 거쳐 한 구단이 동시에 2명을 포스팅할 수는 없다고 알려왔다. 여기까지는 예상한 결론이다. 그런데 문제는 차례대로는 괜찮다는 것이다. 한 번에 1명씩 포스팅 절차를 밟아 먼저 나선 선수의 협상이 결렬됐을 때 다른 선수가 바통을 이어받아 포스팅에 나서도 된다는 의미다.

포스팅 시장은 오는 11월1일에 시작해 내년 3월1일까지다. 류현진의 경우, 2012년 11월2일 포스팅 참가신청서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제출해 12월10일 LA다저스와 계약했다. 또 강정호도 지난해 2014년 12월15일 포스팅 절차를 밟아 올해 1월17일에 피츠버그와 협상을 완료했다.

결국 시간상으론 충분하다. 둘 중에 한 명이 먼저 도전에 나선 뒤 협상이 결렬된다면 다음 선수가 다시 포스팅을 신청하는 수순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롯데로서는 또 한 가지 경우의 수가 나왔고, 더욱 진지한 내부고민을 해야할 상황에 놓였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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