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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고비 못 넘고 아쉽게 끝난 SK의 가을야구

입력 : 2015-10-07 23:31:25 수정 : 2015-10-07 23: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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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목동=송용준 기자〕천신만고 끝에 가을잔치에 합류했지만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SK의 가을은 끝내기 실책과 함께 끝났다.

SK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4-5로 패하며 짧은 가을 야구를 마쳤다. 6회까지 3-1로 앞서가며 승부를 2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었던 SK는 외국인 투수 켈리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우고도 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리고 연장 11회초 상대 포수 박동원의 포일로 4-3으로 앞서가며 다시 한번 승리의 끈을 잡는 듯했던 SK는 11회말 정우람이 김민성과 스나이더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다급해졌다. 그리고 계속된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윤석민의 내야 뜬 공을 김성현이 잡지 못하면서 결승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투수 뒤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는 어려운 공이기는 했지만 잡았어야만 했던 아쉬운 수비였다. 이 공을 잡았다면 연장 15회까지 SK에게는 아직 기회가 남아있었기에 아쉬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김성현의 끝내기 실책은 포스트시즌 통산 3번째다.

SK의 올 시즌 야구는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김용희 감독이 시스템 야구를 외치면서 새롭게 팀을 정비한 SK는 시즌 초반 우승후보로 꼽혔던 부진에 시달리며 하위권을 맴돌아 실망을 안겼다. 하지만 9월 대반전을 이뤄내면서 극적으로 5강에 합류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넥센과의 기싸움을 버텨낼 힘은 부족했다. 이제 SK는 새롭게 정비해 내년을 대비해야 한다. 팀내 적지 않은 FA 선수들의 계약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기에 조용하지만은 않은 비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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