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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A매치 데뷔골… 공격수 ‘갈증’ 풀어낼까

입력 : 2015-09-03 21:40:49 수정 : 2015-09-03 21: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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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석라탄’ 석현준(24·비토리아)이 드디어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석현준은 3일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3분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석현준은 지난 2010년 9월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의 의해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다. 당시 경기에서 교체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19세의 나이로 A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이후 20세 이하 대표팀에 승선하는 ‘역행(?)’한 케이스다. 당시 아약스 리저브 팀에서 활약한 그는 한국 축구을 이끌어갈 공격수로 각광받았다. 190㎝의 장신이면서도 몸놀림이 유연해 ‘한국의 즐란탄 이브라히모비치’로 불렸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석현준은 이후 유럽과 중동리그를 떠돌며 안착하지 못했고, 5년 동안 단 한 번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포르투갈의 비토리아에 입단한 이후 안정감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현지에서도 인정받는 공격수로 떠올랐고, 올 시즌에도 개막 3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다. 이를 유심히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은 곧바로 그를 대표팀에 선발해 실험했다.

아직 레바논전이 남아있지만, 석현준의 발탁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석현준은 이날 부지런히 움직이며 골을 노렸다. 전반 3골이 터지는 동안 석현준의 골은 없었지만, 움직임만 두고 본다면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후반 13분 정우영의 측면으로 열어준 공을 홍철이 잡아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석현준이 쇄도하며 방향을 바꾸는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는 순간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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