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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오스] 이청용 손흥민 권창훈 ‘3골 폭발’… 압도적인 전반

입력 : 2015-09-03 20:55:29 수정 : 2015-09-03 20: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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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슈틸리케호가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손흥민(토트넘) 권창훈(수원 삼성)의 연속골을 앞세워 라오스전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8분과 11일 각각 이청용과 손흥민의 연속골을 터트리더니 전반 40분 권창훈까지 쇄기골을 작렬하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존에 써오던 4-2-3-1 포메이션에서 공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4-1-4-1로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는 2010년 9월 이란과의 평가전 이후 5년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석현준이 포진했고, 공격 2선에는 좌우측 붙박이 날개 손흥민과 이청용이 포진했다. 중앙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권창훈(수원)이 나란히 전진 배치해 자리했고, 이어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정우영(빗셀 고베)이 공수 조율 역할을 맡았다. 수비진에는 좌우 풀백에 홍철(수원)과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맡고, 중앙 수비수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착용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라오스 문전을 위협한 대표팀은 초반 이른 시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강조한 슈틸리케 감독의 분석이 적중했다. 정우영과 홍철의 호흡이 인상적이었다. 전반 8분 정우영이 측면으로 찔러준 공을 홍철이 받아 수비수 뒤로 침투하는 재치있는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이청용이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대표팀은 3분 뒤 비슷한 장면을 연출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정우영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홍철에게 킬패스를 찔렀고, 이 공을 받은 홍철이 또다시 문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살짝 내줬다. 이를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감아차 라오스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전반 초반부터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공격진영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수비진을 흔들었던 권창훈은 개인 욕심보다는 팀 플레이에 치중하며 선제골을 위해 움직였다. 공격진에서 가장 많은 볼 터치를 기록한 권창훈은 결국 2-0으로 앞선 전반 30분 일을 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뒤 2실점으로 집중력이 흐려진 라오스 중원을 드리블 돌파했고, 이어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무회전이 걸린 슈팅은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상대 골키퍼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슈팅의 궤적을 바라볼 뿐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정우영은 중원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며 존재감을 발휘했고, 측면 수비수 홍철도 2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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