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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가 ‘무기 로비스트’가 된다면…영화 같은 반전

입력 : 2015-03-18 10:56:19 수정 : 2015-03-18 13: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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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는 ‘반전’있는 여자였다. 클라라와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과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클라라가 로비스트 제안까지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방위사업 관련 비리 의혹으로 체포된 이규태 회장이 직접 권유했다는 점에서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미주 한인 매체인 선데이저널은 12일 클라라 측의 제보를 받았다면서 “이규태 회장이 연예인 클라라에게 ‘무기 로비스트’ 역할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규태 회장이 클라라에게 ‘너를 대한민국 최고의 로비스트로 만들어서 대한민국을 요리하겠다’는 말을 수차례 했었다”며 “무기중개사업에 연예인들을 로비스트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985년 설립부터 2000년까지 무기중개업만을 이어온 일광공영은 2001년부터 학원에서 연예계까지 무기중개와는 연관성이 없는 다양한 분야에 손을 뻗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다. 2006년 설립된 일광공영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일광폴라리스(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2012년까지 김영한 전 기무사령관이 대표 이사를 맡는 등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인 사실. 때문에 일광공영이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한 것이 연예인을 동원한 '무기 로비'가 목적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선데이저널은 “기무사는 이미 이규태 회장이 소속연예인들을 군고위장성이나 방사청 고위간부와의 만남의 자리에 대동, ‘로비스트’로 확인한 사례를 여러 건 확인했다”고 덧붙이기도. 한편 17일 오후 한 매체는 ‘클라라의 반격? 이규태 회장 협박 녹취’라는 제목으로,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이 방송인 클라라에게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이회장은 클라라를 만난 자리에서 ‘나는 법을 공부한 사람이고 중앙정보부에 있었다. 내가 화나면 네가 뭘 얻을 수 있겠니’라고 말했다”며 “이회장은 ‘널 위해 쓸 돈을 널 망치는데 쓸수 있어, 네가 내 힘을 알아?’라고 말해 불편함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회장은 클라라에게 ‘네가 전화하고 카톡 보낸 것들, 다른 전화로 해도 다 알수 있다. 자꾸 나를 속이려 하지 마’라고 말해 전화 도청 가능성으로 비쳐지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폴라리스 측은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할 것 같다”면서 “현재 (이규태 회장이) 구속 중이고 이 타이밍에 일부러 녹취록을 공개한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클라라 무기 로비스트 제안설이나 이규태 회장 녹취록 모두 아직 사건의 진위여부를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관련 보도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막장드라마 뺨치는 폭풍 전개가 아닐까. 끝없는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는 클라라-이규태 회장의 치열한 공방전, 그 끝은 언제일지 다음 전개가 궁금한 시점이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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