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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험난해진 월드컵예선 준비 위한 짧은 재충전

입력 : 2015-02-03 10:44:57 수정 : 2015-02-03 10: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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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부임이후 4개월간 쉼 없이 달려왔던 울리 슈틸리케(61)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잠깐의 휴식을 갖는다. 하지만 이 휴식 이후에는 험난해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준비해야 하는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9월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거의 쉴 틈이 없었다. 부임 직후 10월과 11월 나란히 두 차례씩 A매치가 있었고 호주 아시안컵까지 예정돼 있었다. 이에 나설 대표팀을 선발하기 위해 3개월 동안 K리그 클래식은 물론 챌린지 리그 등 국내에서 벌어지는 경기를 가능한 많이 보기 위해 돌아다녀야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정협(상주 상무)이라는 신데렐라를 발굴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첫 고비였던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의 성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실패로 아파했던 축구팬들의 마음을 치유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한숨 쉴 여유가 생겼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4일 기자회견을 가진 후 다음 주 집이 있는 스페인으로 떠나 재충전에 들어가 3월초 돌아올 예정이다. 짧은 휴식이지만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6월부터 시작될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시기이기도 하다.

한국은 이미 월드컵 2차 예선에 직행한 상태지만 이번 예선은 브라질 월드컵 때보다 험난하다. 2차 예선에서는 총 40개국이 8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풀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는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조 2위 국가 중 승점이 높은 상위 4개국이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한국 등 강호들은 3차 예선부터 참가했다. 당시 3차 예선에선 20개 팀이 5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 2위가 모두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40개국간의 경합으로 예선 방식이 변경돼 부담이 커졌다. FIFA는 “아시아의 하위 랭킹 국가들에도 월드컵 본선에 나갈 기회를 주기 위해 문호를 넓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예선도 12개국으로, 브라질 월드컵 당시 10개국보다 많아졌다.

월드컵 2차 예선 시작 전까지 슈틸리케 감독이 전열을 점검해 볼 기회는 사실상 3월 A매치 기간 뿐이다. 이후 2차예선 때까지는 국내파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한 슈틸리케의 전국 순회는 계속될 전망이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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