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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우승 과제, ‘포스트 강정호’ 키워라

입력 : 2014-12-22 11:46:21 수정 : 2014-12-22 11: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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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강정호(27)의 미국 진출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넥센은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당장 내년 시즌부터 강정호의 빈자리를 메우는 일이다.

넥센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500만 2015달러)를 수용하기로 했다. 아직 포스팅 최고 액수를 제시한 팀과의 계약 협상이 남아있으나, 강정호의 미국 진출 의지가 확고한 상황이다. 따라서 넥센은 내년부터 주전 유격수 자리를 다른 선수로 메워야 한다.

강정호의 활약을 생각하면 쉽게 대신할 자리가 아니다. 강정호는 올해 유격수 최초의 40홈런 등 최고 타자로 군림하며 40홈런 117타점을 올렸다. 박병호, 서건창 등과 함께 넥센을 최강 타선으로 이끌었다. 이에 강정호가 빠지면 내년 넥센 타선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해 한국시리즈에 올랐던 넥센은 내년 목표가 우승이다. 물론 강정호의 유격수 포지션을 잘 메울 때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이에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강정호가 없는 상황을 대비해왔다. 강정호는 올해 시작부터 이미 해외 진출을 공식 선언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염 감독은 대체 자원 구상에 한 시즌 동안 고민을 해왔다.

그리고 그 대안은 상당 부분 진척이 됐다. 우선 염경엽 감독은 거포 자질이 있는 대타요원 윤석민을 강정호 대신 투입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작년에 두산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에 합류한 윤석민은 3루가 주포지션이다. 그러나 수비 능력을 보면 유격수를 맡겨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석민은 대타로 나서면서 10홈런에 43타점을 올린 방망이 실력도 수준급이다. 선수 키우기에 능한 넥센 코칭스태프의 능력을 감안하면 윤석민의 성장이 더 기대된다.

또다른 대안은 국가대표 3루수 김민성의 유격수 전환이다.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김민성은 올해 붙박이 3루수였지만 내년에 유격수로 돌아서고 윤석민이 3루를 맡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윤석민의 유격수 수비가 안 된다는 가정이 붙어 있었다. 이밖에 올해 신인 내야수 김하성(19)과 임병욱(19) 등도 대형 내야수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다.

jb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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