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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TV연예'는 에네스에게 왜 그렇게 가혹했을까

입력 : 2014-12-11 13:05:55 수정 : 2014-12-12 1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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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한밤의 TV연예’는 에네스와 그의 가족에 무슨 억한 심정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에네스는 불륜이라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를 지독하게 따라다는 TV 연예프로그램의 가혹한 취재형태도 정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11일 오전 에네스 카야의 부인 장 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가족들을 향한 과열된 취재양상을 언급했다. 장 씨는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특히 우려했다. 남편의 잘못을 알고난 뒤 “더 잘 살아보자고 다독였다”는 장 씨는 자신의 가정을 위협하고 있는 언론의 과도한 관심에 고통을 토로하고 있었다. “내가 남편을 버리든지 아니면 우리 가족이 한국을 떠나야만 끝이 날 거 같다”는 것.에네스 카야의 부인은 아직 어린 아이의 상태까지 언급하며 관심을 거둬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혹시 누군가가 집을 들여다보며 계속 문을 두드리는데 숨어 있어야 하는 마음을 아시는 분 계실까요. 집에는 아기와 저 둘뿐이었고 저는 아기를 안고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된 에네스 카야의 불륜 의혹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다수의 여성들이 그와의 관계를 언급했고 그가 결혼한 사실을 숨긴 채 접근해 연인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들이 일방적으로 과장한 내용일수도 있다. 그런데 SBS ‘한밤의 TV연예’는 2주간 에네스 카야 사건을 다루며 그녀들의 주장을 과감없이 방송했다. 에네스의 집을 찾아가 인터뷰를 따냈지만 무리한 시도였다. 밤 10시에 집을 찾아가 10분 가까이 문을 두드리고 창문으로 집안을 들여다보며 에네스카야의 부인 장 씨를 공포에 떨게한 데 이어 이웃집의 문까지 두드렸다. 이뿐만 아니었다. 결국 다음날 다시 찾아온 제작진은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끝까지 문을 두드려 결국에는 에네스카야를 만나고서야 돌아갔다고 아내는 호소했다. 또 그렇게 담은 에네스의 인터뷰도 상당 부분 왜곡됐다는 것이 아내의 주장이다.

집요한 상업방송의 취재에 ‘무죄 추정의 원칙’ 따위는 없다. 에네스의 아내는 용서했다고 하지만 ‘한밤의 TV연예’는 그를 용서하지 않은 듯 싶다. 이런 여론몰이에 대중은 에네스에 대해 더욱 심한 편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스포츠월드 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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