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지난 17일 김시진 롯데 감독이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자진 사퇴를 발표하며 시작된 사령탑 교체 바람은 19일 KIA가 전격적으로 선동열 감독과 2년 재계약을 발표해 반전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20일에는 SK가 이만수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화 역시 계약이 만료된 김응용 감독과의 이별이 기정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계약 기간 3년 중 아직 1년 밖에 채우지 않은 송일수 두산 감독까지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될 만큼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팀들의 사령탑들의 자리는 위태롭기만 하다.
차기 사령탑 자리에 대한 소문도 무성하다. 이만수 감독이 떠날 SK 사령탑으로 김용희 육성총괄이 부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다. 실제 SK는 김 총괄을 내부 승진 ‘제1안’으로 고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의 경우에는 탈꼴찌를 위해서 카리스마 있는 감독이 필요하다면서 김성근 전 고양 원더스 감독의 부임을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있지만 한용덕 단장특보나 이정훈 2군 감독 등 내부 승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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