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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동열 감독 재계약… 리빌딩 중책 맡긴다

입력 : 2014-10-19 15:51:28 수정 : 2014-10-19 16: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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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이 재신임을 받고 KIA 타이거즈를 2년간 더 이끈다.

KIA는 19일 선동열 감독과 2년간 총액 10억6000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지난 2012시즌부터 3년 간 팀을 이끌어 왔던 선 감독은 이로써 2년 간 더 팀을 이끌며 팀 리빌딩을 책임지게 됐다.

선동열 감독은 “무엇보다 지난 3년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타이거즈를 응원해 주신 많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재신임 해 준 구단에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백업 육성과 수비 강화 등 기초가 튼튼한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KIA 부임 첫 해인 2012년 62승65패6무로 5위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51승74패3무로 8위, 올해 역시 54승74패로 8위에 그쳤다. 팀 성적만으로 볼 때는 재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팀이 내년 리빌딩 체제로 들어가는 것이 선 감독에 대한 재신임으로 이어졌다.

KIA는 당장 내년 김선빈이 상무로 안치홍이 경찰청으로 입대하면서 내야 주전에 공백이 생긴다. 여기에 에이스 양현종의 해외진출 추진으로 마운드에서도 큰 전력누수가 생긴다. 결국 구단에서는 당장의 성적을 기대하기보다는 길게 보면서 팀을 재정비하는 ‘리빌딩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포석이다. 3년간 팀을 이끌며 선수들에 대한 파악과 팀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선 감독이 그 역할을 맡기에 적임자라는 판단으로 재계약이 성사됐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17일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사실 내년이 더 걱정이다. 내야 주전 2명과 에이스가 빠지는데, 전력 보강 요인이 별로 없다. 올해보다 더 힘들어질 수 있다”면서 “결국은 선수들을 키울 수 밖에 없다. 다행히 함평에 2군 전용훈련장이 생긴 만큼 계속 육성하고, 기회를 주겠다. 기존 투수진 중에도 전체적인 물갈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넌지시 내년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송용준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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