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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분석] '압구정 백야' 끝없는 부진… 임성한, 이젠 변화해야 할 때

입력 : 2014-10-18 14:02:14 수정 : 2014-10-18 1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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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작가의 ‘압구정 백야’ 시청률이 폭락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 9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6.6%를 기록했다. 지난 8회 시청률(7.8%)보다 무려 1.2%P 하락한 수치로, 두자릿수 시청률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상태.

‘압구정 백야’의 부진은 임성한 작가에게 있다.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은 물론 떡대 2세, 말풍선 등 병맛 같은 요소들을 계속해서 돌려쓰는가 하면, “암세포 같은 것들” “아무래도 암인 것 같다” 등 암 관련 대사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집어넣고 있는 것. 게다가 스님 복장으로 클럽을 가거나 쌩판 모르는 여자의 머리채를 잡고, 점집에 가서 궁합을 보는 등 억지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외면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임성한에게도 한 방은 있다. 심형탁을 시작으로 줄줄이 출연 배우들을 하차시키면서 시청률 반등을 노릴려는 것. 지난 ‘오로라 공주’에서는 개를 비롯해 총 13명의 출연진들을 죽음으로 하차시켰다. 지금 같은 최악의 상황 속, 임성한 작가가 못할 짓이 없다는 게 유력한 관측이다.

하지만 이젠 임성한 작가 스스로 변화해야 할 때다. 더이상 출연 배우들의 캐릭터를 망가뜨리지 말고,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또 병맛 같은 요소들은 그만 재탕하고, 신선한 시도를 통해 ‘임성한’ 이름값에 맞는 새로운 드라마 흐름을 개척해야 할 시점이다.

아직 6.6%의 시청자들이 임성한의 ‘압구정 백야’를 지켜보고 있는 만큼, 그들을 위해서라도 임성한 작가의 변화를 기대해본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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