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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봐준 검찰, 삼성 직원은 구속…양현석 해명의 모순

입력 : 2014-07-01 09:25:31 수정 : 2014-07-01 15: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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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박봄의 마약 밀수 의혹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이 해명했다. 그런데 지나치게 감성에 호소하는 양현석의 글은 ‘무리수’라는 반응이 많다.

양현석은 30일 자사 블로그에 "박봄 기사에 관한 해명 글 안녕하세요. 양현석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소속사 공식입장이 아닌 자신이 직접 글을 올리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양현석은 이어 "팬들은 이미 다 아시다시피 박봄은 2NE1 데뷔 전 오랜 기간 미국에서 자랐고 어릴 적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며 "하지만 불행히도 같은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직접 목격하게 되었고 그 이후 박봄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충격과 슬픔에 빠져 힘든 시절을 보내게 됐는데 그 이후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치료를 함께 병행해 왔으며 미국의 유명한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 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런데 검찰의 ‘봐주기 수사’에 대해서 양현석은 해명하지 못했다. 박봄과 비슷한 시기 인천지검(이영기 부장검사)에 따르면 중추신경 각성제인 암페타민 10그램을 밀수입한 혐의로 삼성전자 마케팅팀 차장 A씨를 구속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삼성전자 측도 “A씨 구속전 내부 인사팀에서 파악했던 바로는 평소 지병으로 복용하던 약을 가족이 보내줘서 먹고 있던 것이라고 알고 있다”며 “미국에선 의사의 처방전이 있으면 복용가능한 것이라는데 우리나라에선 문제가 됐던 것 같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인천지검은 "암페타민은 조금만 바꾸면 메스암페타민(히로뽕)이 된다"며 (지병에 따른 약 복용이었고 이 안에 포함된 암페타민이 문제가 될 지 몰랐다)는 삼성측 해명에 대해 "문제가 드러났으니 구속결정을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런데 YG의 박봄에 대해서는 용서해줬다.

양현석 대표는 “박봄은 4년 전까지 미국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년간 복용해왔습다만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양현석은 박봄의 행동이 정당한 것으로 해명하고 있는데 이 약이 한국에서 구할 수 없었다는 사실 자체가 불법임을 인지했다는 것이라는 모순이다. 또한 암페타민이 유흥가에서 흥분제로 주로 사용된다는 점에 박봄이 과연 치료 목적으로 약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스포츠월드 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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