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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父 언급 '그 분', 전명규 빙상연맹부회장 … 누구?

입력 : 2014-02-17 14:14:56 수정 : 2014-02-17 14: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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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화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안현수)과 관련해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겸 한국체육대 교수의 과거 행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전명규 부회장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 

지난달 15일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체대 지도교수님이자 연맹의 고위임원으로 계시는 분 때문에 안현수 선수가 많은 피해와 고통을 당해서 러시아로 가게 된 것"이라며 안현수 선수의 귀화 배경에 대해 밝혔다.

안씨는 "그분의 말씀이라면 문제가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승인된다는 것은 빙상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다 알려져 있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안씨가 지목한 '그 분'은 전명규 교수로 한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 쇼트트랙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09년부터 빙상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전명규 부회장은 안현수가 16세이던 2002년 솔트레이트시티 동계올림픽에 당시 세계랭킹 2위이던 이승재와 4위이던 민룡 대신 안현수를 선발해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키며, 당초 안현수를 밀어주고 키워준 인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2011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현수가 2007년 한체대를 졸업한 이후 전명규 교수는 안현수가 대학원에 진학하길 원했지만 안현수는 성남시청에 입단하기 위해 이를 거절했고 이후 계속해서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성남시청팀이 해체된 후 안현수는 어떤 실업팀에서도 스카웃 제의를 받지 못했다. 

안현수는 이후 무릎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참전하지 못했고 결국 2014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한편 빅토르 안의 금메달 획득 이후 대한빙상연맹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 글이 쏟아지면서 연맹 홈페이지가 다운돼 접속 불가 상태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의 블로그를 찾아 비난의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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